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의 전년비 상승률은 1월 1.5%, 2월 1.15, 3월 1.0%에 이어 4월엔 거의 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의 연간 상승률은 2017년 1.9%, 2018년 1.8%로 낮아진 뒤 지난해엔 0.4% 오른 데 그쳤다.
올해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작년보다 좀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1분기 1%대의 상승률이 나타났지만, 4월엔 오름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서는 0.6% 하락했다.
통계청은 "전월비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은 상승했으나 공업제품, 서비스 및 전기·수도·가스 하락으로 0.6% 떨어졌다"면서 "전년동월비는 공업제품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 및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하여 전체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원물가의 전년비 오름폭도 크게 축소됐으며, 전월비 수치는 하락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떨어지고 전년동월대비 0.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식품은 1.6% 상승, 식품이외는 0.4% 하락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신선어개는 9.3%, 신선채소 10.4%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6.9% 하락했다.

■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락 및 문화, 교육 및 교통 순 하락 두드러져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7%, 주택·수도·전기·연료 1.2%, 음식·숙박 1.0%, 보건 1.6%, 기타 상품·서비스 1.4%, 주류·담배 0.7%, 의류·신발은 0.1% 상승했다.
반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0.9%, 통신 0.9%, 오락·문화 2.5%, 교육 2.4%, 교통은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1.8%와 1.4%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0.7% 하락을 보였다.
서비스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세는 변동이 없었으며 공공서비스는 1.6%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1.0% 상승을 기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