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영구 대표, 롯데주류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할까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30 00:00 최종수정 : 2020-03-30 18:22

'원가절감 프로젝트' 주류에도 도입
기존 제품만으로 성과 내기 힘들 듯

이영구 대표, 롯데주류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할까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롯데가 지난해 말 3년 만에 롯데칠성의 음료·주류 각자대표 체제를 통합 대표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올해 롯데주류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롯데주류는 야심작 '피츠'의 부진에 이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처음처럼'의 매출 하락으로 지난해 역대 최저 영업이익률 -9.3%를 기록했다.

통합 롯데칠성의 수장으로 복귀한 이영구 대표이사는 일단 비용절감 등으로 주류부문 실적 선방에 나섰다.

◇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의지

이영구 대표는 지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이익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롯데칠성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으나, 주류사업부문의 잇단 악재로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칠성의 당기순이익은 1440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187.9% 줄어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실소비 여력 악화,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에 따른 내수 위축과 자영업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빅 브랜드의 지속적인 관리 및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 등을 통해 기업 및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우선 비용절감으로 주류부문 실적 선방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음료부문에 도입해 성과를 입증한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를 주류부문에도 적용했다. ZBB 프로젝트는 원가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비용을 줄이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다.

이 대표는 2017년 롯데칠성 음료사업부문 대표에 오른 뒤 비용 절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 음료부문 영업이익률은 2017년 7.5%. 2018년 9.1%, 2019년 9.6%로 꾸준히 올랐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낮았던 기존 생수, 커피, 주스 등 제품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비용구조 개선 노력을 주류부문 주력 제품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 맥주 대표 제품 클라우드의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고 특히 종량세 시행에 따라 선제적으로 출고가에 이를 반영해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적자 587억…'묘수' 필요

올 상반기까지도 롯데주류의 실적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점유율 축소 흐름으로 생산성 약화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롯데주류는 587억원의 적자를 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맥주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50%, 69.8%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맥주 매출은 45% 넘는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경쟁사 하이트진로 '테라'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주류소비가 줄어든 까닭이다. 소주 '처음처럼'도 악성 루머에 시달린 탓에 지난해 하반기 매출 약 20%가 감소한 이후 회복세가 더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주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소주와 맥주 판매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이슈가 업소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까지 외형 위축과 이익 축소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이영구 대표는 '빅 브랜드의 관리'와 '제품력 강화'를 수익성 강화 방안으로 언급했으나, 기존 제품만으로는 주류부문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신제품 '테라'와 '진로'로 시장 판도를 뒤흔든 만큼 경쟁률 포화 상태에서 묘수가 필요하단 평가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 사업 부문은 올 해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나, 여전히 롯데칠성의 실적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부분은 주류 부문의 가동률 상승"이라며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구 대표는 30년 넘게 롯데그룹에 몸담은 정통 '롯데맨'으로, 커리어 대부분을 롯데칠성음료에서 쌓았다. 이 대표는 1987년 롯데칠성에 입사한 뒤 롯데알미늄 영업1·2,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칠성 영업 및 마케팅, 롯데칠성 음료영업본부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17년 롯데칠성 음료부문 대표이사(전무) 자리에 올랐다.

음료부문 대표 2년 차인 지난해 말 통합 롯데칠성 대표에 오르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영업익 1326억…전년比 3%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3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본업 중심의 제품 판매 성과가 개선된 가운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97% 수준을 달성했다.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422억 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3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2893억 원, 영업이익은 3632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759억 원)의 97%를 3분기 만에 넘어섰다.특히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 2 유한양행, 3분기 영업익 332억…전년比 51% ‘↑’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의약품 사업과 라이선스 수익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유한양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3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0억 원으로 19.9% 감소했다.의약품 사업 성장과 라이선스 수익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업부문별로 약품사업 매출은 3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660억 원으로 8.6%,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3078억 원으로 3.7% 증가했다.헬스케어사업 매출은 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반면 해외사업 매출은 3 초고령사회에 커지는 ‘의세권’ 중요성…종합병원 인근 단지 공급 나서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2%를 넘어서면서 주택시장에서 의료시설 접근성이 주거지 선택의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증질환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전국에 47곳만 지정돼 있어 인근 주거단지의 입지 여건이 관심을 받고 있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131만3616명으로 전체 인구 5108만2431명의 22.1%를 차지했다. 2016년 13.5%(699만5652명)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고령인구가 늘면서 교통과 교육환경 외에도 정기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주거 여건을 판단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47곳…지역별 의료 접근성 차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