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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021년 해외 상장 추진 유력"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09 10:45

블룸버그 "IPO 위한 세금구조 개편 착수"
SK증권 "풀필먼트서비스 개시 앞당길듯"

쿠팡 잠실 사옥 전경. /사진제공=쿠팡

쿠팡 잠실 사옥 전경. /사진제공=쿠팡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쿠팡이 2021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쿠팡은 내년 상장을 위해 이미 세금 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기업가치는 1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12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7조원대로 예상된다"며 "구체적 상장 계획이나 증시가 밝혀진 것은 없지만 상장 요건을 감안했을 때, 한국보다는 나스닥과 같은 해외 상장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워크의 상장 실패에서 알 수 있듯이 적자 유니콘 기업에 대한 보수적 밸류에이션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며 "쿠팡은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풀필먼트서비스 개시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쿠팡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회장의 엑시트 전략으로 상장을 검토하는 것인지 단순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을 검토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창립 이래 3조원가량의 적자가 쌓여 비전펀드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탈 세콰이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아왔다.

쿠팡 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에 상장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나 시기 등은 정해진 게 없다"며 "국내외 여부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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