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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데이터 열공 ‘고객읽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2 00:00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플랫폼 컨설팅 입찰
AI서비스 강화 오픈뱅킹·마이데이터 대응

2018년 11월 KB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는 허인 행장. / 사진 =  KB국민은행

2018년 11월 KB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는 허인 행장. / 사진 =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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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이 빅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여 고객을 보다 ‘잘 읽을 수 있는’ 플랫폼 만들기를 모색한다.

‘원픽(one pick)앱’ 시대를 열 오픈뱅킹이 시범을 거쳐 연말 본격화 될 예정이고 흩어진 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자산관리 하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도 타진되는 만큼 데이터 활용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의미 있는’ 검색 결과 귀쫑긋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지식그래프 기반의 검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컨설팅’ 입찰공고를 내고 컨설팅 업체 선정을 진행했다.

지식그래프는 구글(Google) 같은 검색엔진에서 활용하는 방식인데 검색 의도에 가장 근접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추론한다.

프로젝트 기간은 3개월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 컨설팅은 오픈뱅킹 제도 시행과 마이데이터 규제 변화 등에 따라 은행 안팎의 빅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컨설팅 과제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시나리오 기반 개발계획 수립’, 그리고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지식그래프 구축’,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 플랫폼 프로토타입(prototype) 개발’, ‘검색 서비스 구현’으로 나뉜다.

우선 구체적으로 시나리오를 상세화하고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타당성 분석과 시나리오 기반 상세 구현 계획 수립 등이 포함된다.

또 금융상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정제하고 필요 정보를 추출하는 일이 꼽힌다.

지식그래프 구축 관련해서는 금융상품 데이터에 대한 지식모델 설계, 추출된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금융 지식 그래프 구축이 있다.

프로토타입 개발 부분에서는 금융상품 검색을 위한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 플랫폼 필요 기능을 정의해야 한다.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 플랫폼 설계와 구현도 꼽힌다.

마지막으로 상세화된 시나리오에 따라 검색 서비스를 구현하고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아직은 컨설팅 단계로 점차 구체적인 적용까지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KB국민은행 측은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데이터 잠재역량 UP!

KB금융지주는 데이터총괄(CDO)을 따로 두고 있는데 올해 4월 영입한 윤진수 전무가 맡고 있다. 윤진수 전무는 공학 출신 전문가로 삼성전자, 삼성SDS,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에서 빅데이터 분야를 담당했다.

현재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본부장을 겸직해 KB의 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0월말 은행권에 오픈뱅킹이 시범 도입된 가운데 KB국민은행도 선택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KB스타뱅킹’과 ‘리브(Liiv)’에 오픈뱅킹을 구현했는데 다른 은행 화면에 타행 계좌를 등록할 경우 수수료 없이 이체가 가능하다. 또 지난해 7월 출시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KB모바일인증서’도 차별화 포인트다.

최대 5개 은행 입·출금계좌에서 KB국민은행 입·출금계좌로 자금을 한 번에 끌어올 수 있는 ‘잔액 모으기’ 서비스도 배치했다.

또 다른 은행 계좌에서 출금해서 바로 원스톱으로 상품 가입도 할 수 있다. 자산관리, 외환 등 오픈뱅킹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외부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올해 10월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3사는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3사 각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특성, 상품, 요구 등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KB국민은행은 지난 11월 LG CNS와 신기술 기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빅데이터나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모델 등 지능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아세안(ASEAN), 중국 등 글로벌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 개척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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