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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더' KB 윤종규-허인 듀오 체제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5 10:11

지주 대추위 재선정 허인, 은행 주총 통과시 임기 1년
윤종규 회장과 동행…역할분담·지배구조 안정 다질 듯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허인 행장(오른쪽)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사진 = KB국민은행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허인 행장(오른쪽)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사진 = KB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의 1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과의 듀오 체제 연장에 관심이 모인다.

역할분담 동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다시 KB금융그룹 지배구조 안정에 계속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안정 다진 2년, 도약에 1년 추가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1월 중 전일(24일)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재선정된 허인 행장에 대한 차기 행장 선임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허인 행장의 현 임기는 2년이 되는 오는 11월 20일로 마무리 된다. 연임이 확정되면 추가로 1년간 더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되고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내년 11월 같은날인 만큼 듀오 체제가 지속될 예정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미 허인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컸다. 외풍에 맞서 KB가 독립성을 갖는 일에 총력을 쏟았던 윤종규 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허인 행장은 2017년 행장 바통을 이어받았다.

윤종규 회장은 인수합병(M&A), 글로벌 전략, 계열사 시너지 등 전체적인 큰 그림을 주도하고, 허인 행장은 디지털 금융 확대 등에 맞춰 주력 계열사 수장으로 영업력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대추위에서도 이번 허인 행장의 재선임 추천 배경에 대해 안정 역량을 꼽았다.

대추위는 허인 행장에 대해 "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Biz Portfolio) 견고화, 디지털 시대 기업문화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이 있고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 '디지털 선도'와 '수익성 방어' 잡아야

향후 허인 행장이 주력해야 할 키워드로는 '디지털'과 '수익성'이 꼽히고 있다.

허인 행장은 올초 그룹의 조직 개편을 거쳐 신설된 디지털혁신부문 장을 겸직하며 윤종규 회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유해 왔다.

금융과 통신 융합을 공략해 온 KB국민은행의 금융권 첫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 '리브M(Liiv M)'도 베일을 벗는다. 이달 28일 론칭 행사를 하고 내달 통신요금 할인 등을 탑재해 2040을 겨냥해 본격 대고객 서비스 할 예정이다.

전국적 영업망을 보유한 KB국민은행이지만 통신과의 결합으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뱅킹 본격화 등 새로운 금융 환경 변화도 대응해야 한다.

또 기관 영업 드라이브도 주목된다. 허인 행장은 올해 KB국민은행 기관영업본부를 독립본부로 격상시켜 기관영업에 집중해 왔다. 동국대, 상명대, 아주대 등의 주거래은행으로 제휴하고, 최근 공무원연금공단 주거래은행도 2024년까지 이어가게 됐다.

내년 금리인하 등 이자이익 중심 탑라인 성장이 제한될 수 있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성장 전략과 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모인다.

전일(24일)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NIM(순이자마진)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3bp 떨어진 1.67%을 나타냈다. KB금융그룹은 컨퍼런스콜에서 "은행은 금리하락으로 내년 NIM 하락이 불가피하며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안심전환대출 영향 등을 고려해 5∼9bp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봐서 수익성 방어는 허인 행장의 과제로 꼽힌다.

또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더하는 신 예대율 규제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올해 12월말까지 신 예대율 규제식을 적용해 99.5%(규제비율은 100%)를 달성해야 하는 단기 목표도 있다.

한편, 허인 행장이 사실상 연임된 가운데 연말에 예정된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관심이 모인다. 향후 KB금융그룹 지배구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신홍섭 저축은행 대표 임기가 올해 12월로 마무리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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