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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금융수장 남기고 바통터치한 최종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09 17:42

9일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이임식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사를 하고 떠나며 금융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금융위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19.09.09)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사를 하고 떠나며 금융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금융위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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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9일 금융위원회를 떠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을 상징하는 단어로는 '뚝심'이 꼽힌다.

가상통화 대책과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해서 돌직구로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고, 우리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정통 관료로서 양호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2017년 7월 취임한 최종구 위원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끝으로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났다.

뚝심 있는 정책 추진 의지를 지속해 온 가운데 3년 임기 중 2년 넘게 직을 수행하며 '장수' 금융위원장으로 남게 됐다.

최종구 위원장은 특히 취임 당시 우리 경제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지적됐던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은 관료답게 '9.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조선 등 전통 산업 구조조정 관련해서 원칙론으로 임하고 특히 산업은행과 공조로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가상통화 대책에서는 정부가 투기 저지선 역할을 자임했고,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에 힘을 싣기도 했다. 아울러 이재웅닫기이재웅기사 모아보기 쏘카 대표에 혁신사업자의 자세에 대해 돌직구를 던져 설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료 출신임에도 소통에 열려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금융위 직원들에게 '형'으로 칭해질 만큼 가깝게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열린 이임식에서 공정거래위원장 시절부터 가까웠던 김상조닫기김상조기사 모아보기 청와대 정책실장이 금융위 직원들이 만든 동영상에 깜짝 등장해 "최종구 위원장을 만난 것은 공직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김상조 실장과 최종구 위원장은 '톰과 제리'로 비유돼 오기도 했다.

'뚝심'으로 칭해져 온 것처럼 최종구 위원장은 떠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호함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금융의 핵심원칙인 시장과 참여자에 대한 믿음을 등대삼아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시장 참여자를 힘들게 하는 구시대적 형식주의와 근거 없는 시장개입 요구는 늘 경계하고 단호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를 떠나는 최종구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계속 거론되는 것과 관련 '강릉에 갈 일이 없다'고 언급키도 했다.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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