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KEB하나은행을 통해 해외 송금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이용했다. 해외송금 이용자 수의 67%를 차지하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한 송금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관련 해외 송금도 증가했다"며 "국가별 부동산 투자 비중은 미국(32%), 말레이시아(25%), 베트남(22%), 캐나다(8%), 필리핀(6%), 태국(5%) 순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때 부동산 투자 금액은 미국의 경우 평균 97만6000달러인 반면, 베트남은 15만6000달러 등 소액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고객이 2018년 해외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 송금한 금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또 연령 별로 보면 30대까지는 선진국으로의 유학자금이 주를 이루지만 50대부터는 중국으로의 송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대상국도 30대까지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송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40대부터는 중국으로의 송금액이 늘면서 50대 이상에서는 타국에 비해 중국으로의 송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통관수입대금 지출이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송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해외 송금액이 대학생 자녀보다 훨씬 많다는 점도 꼽혔다. 유학/연수목적의 송금중 송금수취인이 10대인 경우 미국은 연 4만9000달러(송금국가 기준), 캐나다는 연 4만5000달러 송금이 이뤄졌는데, 20대인 경우에는 미국(4만달러), 영국(2만5000달러), 캐나다(2만3000달러) 순으로 유학비 지출 규모가 더 작았다.
아울러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은 연평균 1.9건의 환전 거래를 했으며, 주이용층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영업점 환전 고객 비중은 62%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모바일 앱이나 토스, 환전지갑 등과 같은 비대면 채널 비중은 9%에서 25%로 증가해 비대면 채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환전 서비스는 토스 등 비은행 금융사를 통한 이용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거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영업점 및 공항 환전과 같은 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은행 영업점 환전 거래 중 해외 여행을 가기 전에 환전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고 51%가 여행 후 남겨온 외화를 재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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