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가 Talk] "우리은행 참전하나" 케이뱅크 구원투수에 쏠린 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8 09:57

KT 막힌 케뱅에 우리 1000억 추가 증자설 부각

케이뱅크 본사 / 사진제공= 케이뱅크

케이뱅크 본사 / 사진제공= 케이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본확충이 과제로 떠오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우리은행이 주도적 역할을 할 지를 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412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당초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시행을 계기로 KT의 지분 확대를 전제로 대규모 증자를 계획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KT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혐의가 적발되면서 금융위원회가 KT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주주사 내부 프로세스상 단순한 연기"라고는 했지만 대폭 줄어든 412억원 규모 증자도 납입일이 이달 27일로 당초보다 일주일 연기되면서 금융권에 말이 무성하다. 더이상 대출 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케이뱅크로서는 대규모 자본확충이 선순위로 꼽힌다.

이번 증자뿐 아니라 이후 자본확충에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원투수로 새로운 주주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지만 유치가 쉽지 않다.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가 향후 3000억원 규모 추가 증자를 추진할 때 감당할 수 있는 기존 주주로 우리은행(13.79%)이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주주로 NH투자증권(10%)의 경우 비금융주력자로 분류돼 케이뱅크의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주주사는 사실상 우리은행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령상 간단하지는 않다. 우리은행이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 15%이상 지분을 보유하게 되더라도 자회사로 둬야 하는 부분이 걸린다. 우리금융지주가 손자회사가 되는 케이뱅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면 우리은행으로부터 케이뱅크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럴 만한 유인이 없다. 자칫 자사주로 지분 확대를 꾀했다가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전환 이후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자금 여력을 집중하고 있어서 이같은 상황이 달갑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케이뱅크 주주사 사이에서 우리은행이 30% 미만으로 지분을 확대해서 자회사 편입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투입해 케이뱅크 지분을 29.7%로 늘리되 재무적투자자(FI)로만 지분확대에 참여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대부분 뛰어든 만큼 향후 지분 매각을 받아줄 새로운 대주주 확보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취지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주도 혁신인 만큼 결국 은행이 주도하는 모양새도 좋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결국 KT가 해결할 수 있도록 '길(법개정)'을 터줘야 한다는 식의 얘기도 나온다.

일단 현재 진행중인 증자가 최우선이라는 게 공통적인 설명이다. 우리은행 측은 "(우리은행 1000억원 추가 증자설 관련) 현재 검토중인 여러가지 안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현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가 412억원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데일리펀딩, 하반기 '질적 성장' 집중…연체율 관리·포용금융 집중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 ③] 데일리펀딩이 올해 하반기 대출 취급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싣는다. 대신 중·저신용자의 상환 부담을 낮추는 포용금융 정책은 넓힌다는 구상이다.31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펀딩은 하반기 플랫폼수수료율 인하와 성실상환 우대금리, 연체금 원금 우선 차감 등 차주 부담 완화 정책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정책은 대환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대출자 데이터를 모아 심사 결과를 자동 산출한 뒤,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대환 상품을 먼저 제시하는 구조다.스탁론과 부동산담보대출이 동반 위축된 국면에서 자산을 늘리는 대신 상환 여력 관리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데일리 2 DQNiM 'RWA 관리'·JB 'TSR'…지역금융 3社3色 밸류업 전략 [2026 금융사 상반기 리그테이블] 지역 기반 금융지주 3사가 서로 다른 강점을 앞세워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단계 목표에 근접시켰다. BNK금융은 비경상 비용에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를 유지했고, JB금융은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실제 주주환원으로 연결했다.세 회사의 밸류업 성과는 한 가지 지표로 가르기 어렵다. iM금융은 자본적정성 개선, BNK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의 연속성, JB금융은 자본효율성과 환원 실행력에서 각각 강점을 보였다. 앞으로는 개선된 지표를 추가 환원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하는지가 공통 과제다.주 3 최우형號 케이뱅크, SOHO 2배·대출금리 ‘동결’···비이자 68%↓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케이뱅크가 상장사로서 처음 받아든 실적 성적표에는 뚜렷한 명암이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 가까이 줄었고, 2분기만 놓고 보면 60% 이상 급감했다.그러나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평가가 달라진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약 20% 증가했고, 순이익 성장률도 77%가 넘는다.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개인사업자의 경영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평균 대출금리를 유지한 채 SOHO(개인사업자) 여신을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다만 요주의여신 증가와 NPL(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의 연속 하락은 적극적인 자산 확대 이후 건전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신호로 해석된다.대출금리 4.40% ‘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