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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호 기업은행, 중기 대출 선도 순항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13 00:00

1분기 5533억원 순익 우리·하나 수준
동산담보대출 등 정부정책 호응 적극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IBK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IBK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치열해진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을 지키며 수익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동시에 동산담보대출 확대 등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 중기대출 점유율 1위…금융 빅4 차지

12일 올해 1분기 5대 금융그룹(신한·KB·우리·하나·IBK)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IBK기업은행은 빅5 중 4위를 다투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55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4% 점프한 실적이다. 무엇보다도 1분기 순익만 놓고 보면 하나금융지주(5560억원), 우리금융지주(5686억원)와 비견된다.

IBK기업은행의 1분기 호실적은 주력 분야인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올 3월말 기준 155조359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7760억원(2.5%)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22.5%에서 22.7%로 0.2%p(포인트) 올랐다. 건전성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올 1분기 실질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나 줄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같은 기간 0.08%p 개선됐다.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정부 규제로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경쟁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주력 분야인 중소기업 금융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한 셈이다.

IBK기업은행 측은 “꾸준한 중소기업 대출 확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 등이 1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김도진 행장은 IBK기업은행 연간 업무계획 키워드 첫 번째로 ‘중소기업금융 초격차’를 제시했다.

2019년 중소기업 대출 공급 목표를 48조원으로 설정했다.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감안해 지난해 목표치보다 3조원 높였다.

아울러 혁신성장 투·융자 강화, 창업·중소 벤처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지원 역할도 챙겼다.

김도진 행장이 취임 이후 브랜드화한 동반자금융(성장·재도약·선순환) 정착도 주요과제다.

창업자금 5년간 100조원 공급, 2022년까지 창업기업 500개 육성,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엑시트 PEF(사모펀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도진호 기업은행, 중기 대출 선도 순항
◇ 동산담보 3천억 돌파…혁신금융 응답

김도진 행장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혁신금융 정책에서 선도 대열에 서 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담보나 보증 위주의 보수적 기업대출 관행을 타파하는 취지의 동산담보대출 확대가 꼽힌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5월 동산담보에 IoT(사물인터넷) 기기 부착을 의무화해서 기존 동산담보 단점을 보완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올해들어 IBK기업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월별 잔액도 1월 2469억원, 2월 2582억원, 3월 2755억원, 그리고 4월에는 3312억원으로 3000억원대를 넘기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3월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달라”고 선언한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 장소로 IBK기업은행 본점을 직접 찾아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정부 정책도 적극 뒷받침하면서 연말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도진 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과거에는 주로 금융관료 출신이 임명됐는데 최근 세 명의 행장은 내부 승진했다. 아직까지 연임한 사례는 없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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