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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유료화 사실무근…“바뀐 열람 방식 오해한 것”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9 16:14

▲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KB증권이 기업분석 보고서 유료화를 선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조금 더 간편하게 관리하기 위해 보고서 열람 방식을 바꾼 것인데 일각에서 오해한 탓이라는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기업분석 보고서는 지난 1일부터 금융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가입 회원에게 국내외 증권사 보고서와 금융·투자·지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업체로, 다수의 투자자가 이용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KB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기업분석 보고서의 유료화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증권사 연구원들이 발간하는 보고서를 무단으로 재배포하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보고서 열람 방식을 바꾼 것에서 발생한 단순한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유료화는 완전히 잘못된 얘기”라며 “현재 에프앤가이드에 KB증권의 보고서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은 보고서 업로드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에프앤가이드나 KB증권 홈페이지에서 보고서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열람하는 방식이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보고서 PDF 파일을 읽기 위한 ‘어도비(Adobe)’와 같은 리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PDF 파일을 읽을 리더(reader)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는 것을 불편해하는 고객이 많아 다른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바로 열람할 수 있는 자체적인 뷰어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금도 에프엔가이드에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에프앤가이드 쪽에서 기존의 PDF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면서 KB증권 보고서 열람 방식을 서비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 KB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KB증권은 새로운 방식이 수많은 보고서들을 보관해야 하는 증권사로서도 편리할 뿐 아니라 증권사 지적재산인 보고서를 무단 재배포하거나 불법판매하는 행위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서버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일일이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보다 뷰어 형태로 URL을 통해서 웹페이지처럼 열람하는 것이 자체적으로 정보를 관리하는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추후 에프앤가이드에서도 KB증권의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의를 거쳐 지난주부터 에프앤가이드에 올라오지 않은 누락된 보고서들도 함께 업로드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보고서를 내려 받은 뒤 무단으로 재배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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