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NXC 대표/사진=N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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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다”며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자신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며 M&A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며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한국경제에서 김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는 보도가 나오며 게임 업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NXC가 보유한 넥슨 지분과 NXC가 별도로 보유한 계열사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을 넘기며 국내 최대 M&A 거래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넥슨 '공짜 주식' 사건 무죄 선고 이후 입장문 발표를 통해 자녀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고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정주 NXC 대표 입장문 전문 >.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습니다.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