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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송년 기자간담회 돌연 연기…금융위 갈등설 눈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1 18:12

예산안 등 금융위 갈등설 질문 부담

윤석헌 금감원장 송년 기자간담회 돌연 연기…금융위 갈등설 눈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이 송년 기자간담회를 돌연 연기했다. 예산안 통과를 두고 금융위와 이견차이를 보이고 있어 해당 질문에 부담을 느껴 내년 초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3일 예정된 송년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내년 초에 다시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금감원은 공식적으로는 '원내사정'으로 미룬다고 알렸지만 실제로는 금융위와 갈등을 겪는 시기에 열려 관련 질문이 부담이 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 질문이 금융위와의 갈등이 나올 수 밖에 없어 사안이 해결된 연초로 미루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위는 금감원이 올린 예산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올린 예산안 통과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금감원에서는 예산안 통과는 업무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논리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노조는 이에 대해 "예산안을 빌미로 금감원 길들이기를 중단하라"라는 내용과 함께 "금융위 해체"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갈등설이 확산되는 시기에 최근 금융위는 2017년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금감원에 2년 연속 C등급을 준 상황이다. C등급을 받으면 임직원 성과급이 삭감된다.

금융위의 이같은 행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사태로 구긴 체면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위에서는 삼바에 재감리를 해야한다며 삼바 사태를 분식회계로 보지 않았지만 금감원에서는 금융위와 달리 분식회계가 맞다는 입장을 취하며 금융위에 반기를 들었다. 분식회계가 맞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금융위가 금감원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갈등설이 확산되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헌 원장과 예산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장이 민간출신이라는 점에서 관료인 금융위가 경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민간출신인데 금융위와 사안 관련 다른 이견을 내보여 경계를 강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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