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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둔화 예상보다 빨라…전저점 수준서 매수전략은 유효”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05 08:20

“SK하이닉스, 실적 둔화 예상보다 빨라…전저점 수준서 매수전략은 유효”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확인되고 있는 반도체 업황 및 SK하이닉스의 실적 둔화 속도는 시장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편이었던 하이투자증권의 예상보다도 더 빠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1조5000억원과 5조9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과 5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은 9%, 21%로 당초 전망치였던 8%, 1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출하증가율도 한 자릿수 대 중반 증가, 30%대 초반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초부터 고객들이 재고 축소에 들어가면서 반도체구매량을 크게 줄이고 가격 인하를 적극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5조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송 연구원은 “비수기로 접어드는 데다 고객들의 재고 정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므로 내년 1분기 D램과 낸드 출하량의 역성장 및 ASP 하락 지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D램의 경우에는 1분기 ASP의 낙폭이 올 4분기 대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주력 제품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이미 16% 밑돌고 있는 데다가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송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전저점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중 경제 전쟁이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0.6배를 기록했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경기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SK하이닉스 배수가 2005년과 2016년에 기록했던 0.8배를 하회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시장에서 가장 보수적인 하이투자증권의 내년 SK하이닉스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PBR 0.8배를 적용하면 6만2000원의 주가가 도출되며 이는 지난 10월 26일에 기록된 전저점 주가 6만2900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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