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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품사 '흔들'…지방은행 예의주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02 17:13

지방은행 차부품사 대출 비중 높아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29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6개 지방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금융 활성화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최종구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29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6개 지방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금융 활성화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최종구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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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부진으로 차부품사 부실 위험이 높아지면서 차부품산업단지가 모여있는 지역경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에 대출을 주로 하는 지방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은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 대출 회수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0월 29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방은행장 간담회 직후에도 "은행들이 어렵다고 일률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여신을 자제하거나 회수하지 말고 가능성 있는 곳은 선별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부품사 도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건 현대·기아자동차가 계쏙 부진해서다.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악화된 수익성이 1~2년 이내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 2차 벤더, 3차 벤더에게도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부진하면 가격 후려치기를 하는 등 납품업체에는 타격이 크다"며 "과거에도 현대차, 기아차가 휘청하니 납품업체도 많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곳 대부분에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다는 점이다. 지방은행은 1~3차 벤더 대출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3분기 지방 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GB대구은행 산업별 원화대출금의 29.4%가 제조업으로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건 자동차 금속(12.7%)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첨단의료, 로봇 등 부품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구 국가산업단지 이전기업 중 72개가 미래형자동차 관련 기업이다.

전북은행은 기업대출 중 제조업 비중이 12.1%, 광주은행은 18.8%다. 전북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가능성이 있다.

경남은행도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제조업 금액이 2조6334억원으로 전체 제조업 중 8.8%를 차지해 제조업 중 가장 대출 비중이 높다. 부산은행은 1조9435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남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단지가 많고 은행에서는 해주지 않은 1~3차 벤처 대출 비중이 높다"며 "과거와는 달리 보수적으로 진행하지만 자동차 부품사가 좋지 않으면 대량 부실채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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