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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철회' HDC아이서비스, 빌딩 디벨로퍼·마스터리스 사업 '예정대로'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13 17:51

연내 수도권 노후 빌딩 매입
초기자금 50~150억원 예상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한 HDC아이서비스가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당초 HDC아이서비스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노후 빌딩 매입을 서두를 예정이었으나, 사업 규모만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13일 HDC아이서비스에 따르면 HDC아이서비스는 연내 1개 노후 빌딩을 매입해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DC아이서비스는 수도권 30년 이상의 노후 건물 리스트를 약 20개 수준으로 추렸다. 오피스 및 근린생활시설이 있는 건물이 주 타깃이다.

HDC아이서비스는 당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내 3~4개 빌딩을 동시 매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희망가(8300~1만700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HDC아이서비스는 코스피 상장이 아니더라도 보유 현금으로 무리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마스터리스 사업 등 수주사업에는 차질이 없으나, 투자사업 플랜에만 변화가 생겼을 뿐"이라며 "노후 빌딩 매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디벨로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부터 리얼티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HDC아이서비스는 매달 관리하고 있는 건물에 대한 CS유지관리 진단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낙후된 상태이나 잠재 성장 가치가 충분한 수도권 내 빌딩을 파악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후 빌딩 매입 후 조경・인테리어 등 종합관리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임대수수료를, 장기적으로는 자산가치를 올려 매매차익을 거둘 계획이다. HDC아이서비스는 빌딩 매입에 시드머니 50~15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상장 재추진도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 기업 가치를 높게 여기는 시점에 또 IPO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가치가 확실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DC아이서비스의 상반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206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매출은 169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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