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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향해 뛴다 ⑥ BNK금융] 김지완 회장, '선 캐피탈-후 은행' 전략 속도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25 00:00 최종수정 : 2018-06-25 08:30

지난해 미얀마·라오스 법인 흑자전환
'글로벌연구회' 신설…계열사 협업 강화

[신남방 향해 뛴다 ⑥ BNK금융] 김지완 회장, '선 캐피탈-후 은행' 전략 속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BNK·DGB·JB금융 국내 지방금융지주가 일제히 글로벌을 외치고 있다.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으로 성장 잠재력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에 보다 동력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각사 별 해외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차례로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이 '선 캐피탈-후 은행' 전략으로 동남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NK금융의 해외 현지법인은 BNK캐피탈만 영위하고 있다.

BNK금융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3곳에 확보한 BNK캐피탈 현지법인에서 소액대출과 할부 금융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넓힌 뒤, 해당 지역에 은행과 증권이 동반 진출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아시아금융 트라이앵글' 완성 목표

그룹 글로벌 중장기 전략은 '아시아금융 트라이앵글' 완성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그룹 내 글로벌 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업도 강화했다. 분산된 해외진출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5년 4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리스회사를 설립한 BNK캐피탈 라오스 지점은 국내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현지에서 펼쳐 향후 계열사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자동차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하면 부산은행과 BNK투자증권 등이 복합점포 등을 통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BNK캐피탈 현지법인은 소액대출 영업을 확대하며 은행·증권 추가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NK금융은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조사·분석을 펼치면서 추가 진출할 해외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캐피탈의 미얀마, 라오스 법인이 단기간에 흑자 전환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성공적 글로벌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산은행 해외지점 현지화 강화

부산은행은 지난 2016년 8월 지역은행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영업점을 마련하고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등 3곳에 해외 사무소를 확보한 상태다.

호찌민 지점은 개점 초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 외환영업을 병행하며 이른 기간 내에 안정화를 이뤘다. 또 안정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지난해 2월 추가로 하노이 지역에 사무소를 열어 베트남 전역으로 금융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 밖에도 미얀마 양곤 사무소와 인도 뭄바이 사무소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 조사,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벌이며 추가적인 신규 해외 영업망 확충을 검토 중이다. 해외 진출 시 '현지화 전략'은 본사 인원 파견을 최소화 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효준 그룹글로벌총괄부문장(사장)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현지 시장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직원의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사 파견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한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 진출 시장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남아지역은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제규모가 작고, 대외의존도가 높아 경기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등 거시경제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안 부문장은 "국가별로 시장 규제의 내용과 명확성이 상이하므로 현지법률 자문기관을 선정해 관련 법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유연한 진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지주 및 계열사 내 글로벌, 리스크 부문 등 관련부서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연구회' 통한 소통 강화

김지완 회장은 취임 이후 그룹의 장기전략 수행을 위해 '백년대계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중 '글로벌연구회' 내에서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계열사 해외 진출 시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글로벌 위원회는 계열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일종의 동호회다.

BNK금융 관계자는 "각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해외사업 관련 이슈,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해외출장 결과, 기타 글로벌 관련 자유로운 의견과 지식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MBA 연수를 통해 해외 업무가 가능한 은행원들을 사전에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평소 '금융은 사람'이라고 강조한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아이디어로 매년 12월 중 부산은행, 경남은행 입행 7년차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해당 MBA는 미국, 중국, 싱가폴, 홍콩 소재의 대학원으로 입학 시 학비, 채제비 일체와 MBA 기간 중 급여도 전액 정상 지급한다. BNK금융은 '글로벌 MBA 연수'와 함께 국내 연수 시스템을 강화하고 직원 교육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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