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은 1.04%로 지난해 4분기(1.01%)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0.96%) 대비로는 0.08%포인트 높았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총여신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정이하여신이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총여신은 142조6000억원에서 143조원으로 0.28% 올랐으며,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은 1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7.1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시중(0.65%)·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분기 대비 경남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증가 폭(0.14%p)이 가장 컸다. 광주은행(0.06%p)과 DGB대구은행(0.05%p)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지방은행은 부산(1.47%), 경남(1.03%), 제주(0.98%), DGB대구(0.87%), 전북(0.84%), 광주(0.66%) 순이다.
특히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해 1분기 말 0.19%포인트에서 4분기 말 0.35%포인트로, 올해 1분기 말에는 0.39%포인트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시중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로 부실채권비율(0.65%)을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개선했다.
지방은행은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2016년 말 이후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면서 시중은행과의 격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윤재호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 팀장은 "총여신 중 중소기업 비중이 크고 지역 밀착영업을 수행하는 지방은행 특성상 은행의 여신 건전성은 거점지역 경기, 중소업체 신용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권 지역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구・부산・경남은행의 중소기업여신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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