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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7 10:55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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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브리핑을 통해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북미 정상회담의 정상 개최를 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했으며,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깜짝’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평화의집 회담 후 한 달만에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어제 가졌다"며 "지난 회담서 우리 정상은 필요하다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 중요사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으며, 김 위원장이 어제 오후 협의하지 않은 채 만나자고 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다음 달 1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고위급 회담에 이어 군사 당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는 말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겠지만,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과 의무 다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4·27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습니다. 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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