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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유경 ‘남매경영’ 2년차 인사, ‘조직 안정’ 방점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30 16:35

조선호텔·건설 레저 신임대표 1963년생 50대 동갑내기
이갑수 이마트 대표·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유임 성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좌)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좌)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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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여동생인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남매 분리경영 2년차를 맞은 정기임원 인사에서 조직안정을 키워드로 택했다. 만 60세 이상인 계열사 대표 4명 중 2명을 50대로 교체하면서 절반의 세대교체를 이룬 점도 눈길을 끈다.

30일 신세계그룹은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양춘만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54세)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 부사장(54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50대인 양 신임대표와 이 신임대표는 1988년 ㈜신세계로 함께 입사한 동기이자 동갑내기다. 양 신임대표는 주로 재무와 회계 등의 업무를 맡아왔으며, 이 신임대표는 백화점과 호텔, 이마트 등 주 계열사의 인사 부문을 담당해왔다.

앞서 삼성이 ‘60대 임원 퇴진’를 인사 키워드로 꼽으면서 범 삼성가(家)인 신세계그룹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됐으나 큰 폭의 교체는 없었다. 전임자인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61세)와 박건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61세)가 물러나면서 신세계는 절반의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
양춘만 신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좌)와 이용호 신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신세계그룹 제공

양춘만 신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좌)와 이용호 신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신세계그룹 제공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올해로 10년째 스타벅스를 이끌고 있는 이석구닫기이석구기사 모아보기 스타벅스코리아 대표(68세)는 자리를 지켜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의 표본을 보였다.

1957년생 동갑인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도 자리를 지켰다. 올해로 5년째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재직 중인 장재영(57세) 사장도 최근 롯데백화점과 5년간의 법적공방 끝에 인천점을 내준 책임을 뒤로하고 유임에 성공했다.

조직의 경우 전반적으로 큰 폭의 변동 없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전문점사업, 상품경쟁력,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와 이마트 상품본부장인 손문국 상무와 김홍극 상무를 각각 부사장보로 발탁해 상품경쟁력 강화에 힘을 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두고 미래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 안에서 능력주의 인사를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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