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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상장 첫날 상큼한 출발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17 22:34

삼성생명 상장 예정 등 업종 지각변동 가속

대한생명 상장 첫날 상큼한 출발
대한생명이 1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앞으로 증시내 업종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5월경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을 감안할 때 전기전자업종에 이어 금융업종의 시가총액도 급증할 전망이다.

동양생명에 이어 두 번째 상장 생보사인 대한생명은 거래 첫날을 맞아 1.72% 오른 8850원으로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공모가는 예상보다 낮았던 8200원이었으나 이날 시초가가 8700원으로 시작해 상장 첫날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거래량은 6534만주, 거래대금은 5805억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11%를 차지했다. 시가총액도 7조6865억원으로 29위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는 낮아진 공모가로 상승여력은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KB투자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 주가내재가치비율(P/EV)은 1.0~1.1배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손해보험업 수정 PBR 1.5배와 비교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상장 승인으로 2010년 상반기 보험업종 시총 비중이 2.1%에서 약 5.4%로 증대될 것이란 점에서도 당분간 생보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과거 판매된 고금리 확정 저축성상품에 따른 높은 평균 예정이율이 낮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회계연도 3분기 기준평균 예정이율이 6.4%로 이차역마진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금리 부채 만기도래 및 금리연동형 상품의 비중 확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높은 자산안정성과 건전성 및 앞으로 금리상승기에 추가 상승을 이끌 원동력에 따라 향후 전망은 밝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영증권 오진원 연구원도 “생보사의 경제적 속성을 반영하는 가치평가 기준인 기업내재가치 대비 공모가격이 1배 수준에 불과할 뿐 아니라, 기업내재가치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모가인 8200원은 상승여력이 있는 가격대”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으로 대한생명의 지분구조는 24.9%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화건설과 한화 21.67%, 한화석유화학 3.71%, 예금보험공사 24.75%로 변화됐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대한생명이 향후 코스피200에 편입된다면 투신권의 편입 수요도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유동주식비율이 25%로 낮아 코스피200 비중은 0.3~0.4%에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대한생명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다른 업종이나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한다”며 “보험업종의 경우 기존 종목과의 교체수요가 존재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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