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적으로 2월 정기주총등을 전후로 한해 1~2회 실시되던 은행의 인사패턴이 바뀌고 있다.
최근 상반기 결산을 마친 산업 기업 조흥 외환은행이 대규모 인사인동을 단행한데 이어 오는 8월초 산업은행 승진인사, 그리고 신한은행의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주은행도 최근 70여명이 명예퇴직을 했고, 제일은행은 내부적으로 직급 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이 조직활성화와 내부 경쟁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반기들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각 은행들은 올 상반기 대규모 흑자 시현을 인사 이동과 결부시켜 하반기 실적증진의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기업은행과 조흥은행의 지점장 부점장 공모를 통한 인사발령과 함께 은행권의 대규모 인사 이동이 계속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8월3일 업적평가대회에 이어 5일 대리급 100여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출범과 신한은행 창립 20주년에 따른 행원들의 사기진작과 성과 독려 차원으로, 이를 통해 조직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일부 직제를 개편하고 부점장, 본부팀장에 대한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아울러 오는 8월1일, 김영기닫기

또한 제일은행은 내부적으로 직급조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전반에 불고 있는 하반기 인사는 엄정한 평가와 보상을 통한 조직활성화와 내부 경쟁을 통한 영업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이번 인사중 여성인력의 재배치와 연공서열 타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