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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오너일가, 경영서 모두 손 뗀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12 11:06

정우현 전 회장이어 아들 정순민 부회장 사임 예정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심사 중…위기 모면 지적도

지난 6월 26일 서울 서초구 MP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지난 6월 26일 서울 서초구 MP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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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른바 ‘치즈통행세’와 보복출점 등 갑질 논란을 빚은 MP그룹 오너 일가가 모두 경영에서 손을 뗀다.

12일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에 따르면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에 이어 아들인 정순민 부회장도 내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회사 측은 내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MP그룹 관계자는 “투명경영과 대대적인 쇄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너 일가 외에 경영진도 교체된다. 정 전 회장과 함께 가맹점주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최병민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이상은 MP그룹 중국 베이징 법인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밖에도 MP그룹은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투명경영위원회’를 독립 형태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전직 가맹점주들이 운영하는 가게 인근 두 곳에 직영점을 내고 영업을 방해한 ‘보복출점’과 필수 식자재인 치즈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는 ‘치즈통행세’ 논란 등에 책임을 지며 지난 6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약 15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MP그룹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는 한편 내달 1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16일 MP그룹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현재 회사 측이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토대로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현행 제도상 상장사 주요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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