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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노출 3370만개”…사실상 회원 대부분? ‘불안감 확산’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30 09:59 최종수정 : 2025-12-02 13:31

쿠팡 개인정보 노출 3000만개 이상
해외서버 통해 무단으로 개인정보 접근 추정
"보안 전문가 영입…고객 계정 관련 조치 필요X"

쿠팡에서 3000만개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에서 3000만개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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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30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은 고객 유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5달동안 인지하지 못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오후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이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 무단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했지만 후속 조사에서 약 7500배 더 많은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2025년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 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들을 영입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쿠팡은 사법 기관 및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으므로 쿠팡 이용 고객은 계정 관련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쿠팡은 최근 전체 회원 수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다만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구매 이력이 한 번이라도 있는 고객)이 2470만명이다. 여기에 지난 2023년 말 기준 유료멤버십 쿠팡 회원 수는 1400만 명이다.

알려진 고객 수보다 노출된 계정 수가 많은 상황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회원 정보가 공개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쿠팡은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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