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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겉은 매, 속은 비둘기?' 증권가 "예상수준 긴축 행보…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전망"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12-16 09:26

테이퍼링 '두 배' 가속·2022년 금리인상 전망 '확대'
"인플레이션과 '결투'"…증시 '반등' 채권은 '비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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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 Economic Projections 자료(December 15, 2021) 갈무리.

자료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 Economic Projections 자료(December 15, 2021)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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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 수준의 긴축 행보로 해석되면서 증권가는 금융시장 영향도 전반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각) FOMC 회의 결과로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늘려 테이퍼링 종료시점을 2022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제 환경에 따라 속도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2022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3회로 전망돼 기존보다 늘어났다.

16일 증권가를 종합하면, 전반적으로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 나타났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앞당겨지고 정책금리 인상 횟수 전망도 확대됐지만 오히려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는 12월 FOMC로 인해 좀더 명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정책금리 인상까지 금융시장에서 선반영하며 우려를 높였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내년 1분기 중 진행될 테이퍼링 기간에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12월 FOMC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종전보다 한단계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선회한 반면 앞서 금융시장과의 상당한 소통을 통해 사전적인 프라이싱 과정을 진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더구나 이번에 앞당겨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추후 진행될 통화정책 일정에 대한 부담을 오히려 완화하는 역할을 통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견해"라고 제시했다.

다만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준자산 매입 규모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낮아졌는데, 같은 맥락에서 연준 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가팔라질수록 증시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테이퍼링 가속화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훈 KB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평가 변화, 테이퍼링 가속화 등을 고려해 연준 기준금리 인상은 기존에 전망한 2022년 9월보다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속화되고 금리인상 시작 시기도 앞당겨지는 점은 미 국채의 플래트닝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성명서 문구에서 ‘일시적(transitory) 물가 상승',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 문구가 삭제됐는데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및 고용개선 자신감을 유지하고 물가는 ‘일시적(transitory)’ 단어를 삭제하며 적극적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며 "연준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강화됐으나 상당부분 시장이 예측한 정도 수준으로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예상 수준의 긴축 행보로 해석되면서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감에 일제히 반등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383.25포인트(1.08%) 오른 3만5927.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76포인트(1.63%) 오른 4709.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327.94포인트(2.15%) 상승한 1만5565.58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벽 FOMC 결과가 나오고 개장한 16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오른 3017.7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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