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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 2% '특판 릴레이'로 수신고 비축 경쟁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5 11:53 최종수정 : 2021-07-15 16:37

하반기 대출수요 대비 금리 반등세
공모주 슈퍼위크 수신자금 이탈 방지

사진=본사DB

사진=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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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근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연 2%가 넘는 예·적금 특별판매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대형 공모주 청약에 따른 수신 이탈에 대응하고, 앞서 가계대출 총량 규제 정책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을 잡겠다는 분석이다.

1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전날 정기예금 금리를 연 2.0%대로 일시적 인상했다. 'OK파킹대박통장'의 기본금리 1.8%에, 타행앱에 오픈뱅킹 계좌 등록 조건으로 0.2%p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지난 2일 정기예금 금리를 연 1.70%에서 연 2.21%로 올렸다. '뱅뱅뱅 정기예금'은 12개월 기준 0.51%p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2.21% 금리를 제공하며, '뱅뱅뱅파킹통장369 정기예금'은 최대 연 2.1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같은날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2.3%로 인상했으며, 모아저축은행은 비대면 전용 '이(e)-모아 정기예금'을 통해 2.2%를 제공하는 특판을 내놨다.

JT친애저축은행은 3종의 수신 상품 특판을 마련했다. 비대면 정기예금과 일반 정기예금, 회전식 정기예금에 대해 상품 종류와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2.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도 특판 내놓기에 합세했다. 우리금융 저축은행은 지난 6일 연 2.25%를 제공하는 비대면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KB저축은행도 지난달 24일에 정기예·적금 특판을 실시했다. 정기예금과 비대면 전용 'KB착한이플러스(e-plus)정기적금'은 36개월 가입 시 각각 최대 2.1%와 3%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이 평소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특판을 출시한 이유는, 올 하반기 중금리 대출 증가를 대비해 수신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이달부터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40%로 강화되는 등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은행들은 일부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대출 한도를 줄였다.

상황이 이렇자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진 고객들을 포섭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수신고를 확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도 일부 상승하고 있지만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있어 은행보다 우위를 선점하는 중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공모주 슈퍼위크(Super Week)' 기간 동안 저축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것을 대비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특판을 진행하는 이유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해 수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이 이유 하나만으로 연결 짓기는 어렵다"며 "공모주 청약을 앞둔 상황에 수신자금 이탈을 방지하고 하반기 영업을 대비하는 등 다양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특판 상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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