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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이퍼링으로 인한 신흥국 채권시장 충격 크지 않을 것...2013년과 환경 달라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05 08:34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2013년에 비해 미국 테이퍼링의 충격은 크지 않겠지만 투자 매력은 국가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 FICC 리서치센터는 '7월 해외채권 길라잡이'에서 "신흥국들의 미국발 테이퍼링으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나 뒤늦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 통화가 다소 고평가되면서 부담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이후에 국가별로 부각되는 정치사회적 이슈에 따라 투자매력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2013년 테이퍼링 당시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FICC리서치센터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의 수도꼭지를 잠글 것이라고 밝혔고, 신흥국으로 흘러들어갔던 대규모 자금이 급격한 유출로 전환되며 신흥국 자산가격이 급락하는 패닉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미국과 유럽 등선진국 금융시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양적완화로 풀려간 돈은 2010~2012년 견조했던 중국과 신흥국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신흥국 통화와 자산시장의 강세를 만들었다. 당시 견조한 내수 경제를 중심으로 신흥국 중산층들은 수입을 대폭 늘린 반면, 유입된 자금으로 강세를 보인 환율 때문에 수출은 저조해지면서 구조적으로 경상적자가 커졌다. 당시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공 등이‘취약국(Fragile) 5’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나 2021년은 신흥국의 견조한 경상수지 상태와 경기 회복 기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되었고 그 중에서도 신흥국은 선진국보다 더 충격이 컸기 때문에,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은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했고 오히려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기록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강세로 반전되긴 했지만 전반적인 신흥국 통화 약세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는 신흥국 중산층들로 하여금 수입을 줄이는 효과를 만들었고, 환율 약세로 인한 수출 규모 증가는 경상수지 적자 폭을 줄이거나 흑자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NH는 따라서 "2021년 신흥국의 외환 유동성은 2013년과 달리 취약하다고 보기 어렵고, 올 하반기와 내년 초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채 보유 비중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NH는 2013년 신흥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채 보유 비중은 매우 높았으나 지금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위기 발발 이후 고금리 매력과 낮은 정부부채비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견조한 경제 성장 등으로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이 높았으나, 2013년 미국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이슈, 원자재 가격 하락 충격 등으로 2021년 현재 신흥국 로컬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현저히 감소한 상태로 추가 자본 유출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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