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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 오른다”...증권가 카카오 목표가 줄상향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4-16 18:40

현대차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6위 올라
증권가 “자회사 상장 모멘텀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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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최근 5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카카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호실적과 더불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등 여러 호재들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도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1.24%(1500원)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15일 전 거래일보다 7.59%(8500원)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8% 넘게 뛰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거래대금 역시 2조75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최고 기록인 1조4129억원을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2조8133억원으로 집계돼 현대차를 밀어내고 코스피 보통주 기준 시총 6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앞서 올해 2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이유로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당 가격은 55만8000원(지난 9일 종가)에서 11만1600원으로 내려갔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주가에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여겨진다. 50만원을 웃돌던 주가가 10만원대로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자 접근성 강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 역시 액면분할의 긍정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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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SK증권 등은 최근 카카오의 액면분할 후 목표주가를 13만~1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들은 특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들의 상장 모멘텀이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평적 서비스가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들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각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수익성까지 겸비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이 또다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올 3분기 중 카카오페이, 내년 중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O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라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광고 비수기에도 디지털 광고 호조와 비즈보드 광고주 및 인벤토리 증가에 광고 관련 매출도 전 분기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커머스 부문도 설 연휴 효과에 배송상품, 라이브커머스, 톡스토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 또한 “카카오커머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모든 자회사들의 고성장하고, 상장 모멘텀도 존재한다”라며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1분기 광고 부문의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전년에 이어 전 부문에서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비용 증가 요인에도 매출의 압도적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가운데 카카오페이도 이달 내 신청서를 접수할 것”이라며 “특히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장외 시장에서 30조원을 웃도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상장 시 카카오 기업가치 증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카카오페이도 이달 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카카오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지속해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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