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높아진 3만3,015.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64포인트(0.40%) 상승한 1만3,525.20을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1.4%, 산업주는 1.1% 각각 높아졌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6%, 헬스케어주는 0.4% 각각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애플은 0.7%, 알파벳은 0.1% 각각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00~0.25%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매월 120억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긴축속도가 완만해진 이후 팬데믹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받은 섹터는 약세를 유지했지만, 경제활동 및 고용 관련 지표는 최근 높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2%선 아래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와 함께 공개한 금리정책 전망(점도표)에서 위원들이 예상하는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3년 말까지도 현재와 같은 0.125%로 나타났다.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에서 6.5%로 높여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5.0%에서 4.5%로 낮춰졌다. 내년은 4.2%에서 3.9%로, 2023년은 3.7%에서 3.5%로 각각 낮춰졌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됐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8%에서 2.4%로, 내년은 1.9%에서 2.0%로, 20203년은 2.0%에서 2.1%로 각각 높여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장 일각에서 점도표 상향에 따른 조기 인상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정책 전망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는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점도표는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매입 테이퍼를 고려하는 경로에 들어설 때 신호를 주겠다"며 조기 테이퍼 우려도 일축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