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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美 부양책 서명에 리스크온…1,098.60원 4.4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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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법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늘리면서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0원 내린 1,109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아래쪽으로 기울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라 낙폭이 제한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및 내년 예산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됐고, 달러 역시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늘렸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경기부양 법안도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과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퇴거 유예 조치도 시행된다.

트럼프의 부양법안 서명으로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소식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천 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970명)보다 162명 줄어든 것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함께 중국 상하이지수 하락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 압력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6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0.22를 기록 중이다.

■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이어 미 부양책 서명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로 자산시장 내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해소된 데다, 이날 미 부양법안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약달러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달러 약세 분위기에 편승해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숏 플레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한 곳이 많아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활기를 나타내진 않고 있다.

오히려 수출업체 네고가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수요를 소화해 내면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 수급은 주식과 기업들의 실수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어 일부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부양책 서명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는 만큼 서울환시도 장 막판까지 달러 숏, 원화 롱 포지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00원선 주변 박스권 등락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주변서 1~2원선 좁은 레인지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부양법안에 서명한 이후 눈에 띄는 가격 변수 변화는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과 달러/원 환율 하락 정도다.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 당국이 마윈의 앤트그룹에 사실상 해체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중국 주식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고, 달러/위안 움직임도 달러 약세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은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세가 장 후반까지 유지되고 글로벌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의 1,100원선 하향 이탈과 안착은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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