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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英금리 10bp 넘게 뛰면서 美금리 0.95%선으로..장 마감 후 1월 국발계와 한은 21년 통방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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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글로벌 금리 반등에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외국인이 계속해서 선물매수를 통해 금리 레벨을 낮추고 있어 이들의 매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1만 2,368계약, 10년 선물 4,634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들어 3일 동안 3년 선물 3만 2,557계약, 10년 선물 1만 1,088계약을 순매수한 것이다.

지난주 대거 매도했을 때와 완전히 반대의 모습을 보인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선물을 3만 4,394계약, 10년 선물을 9,80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선물의 경우 이번주 3일간 지난주 팔았던 순매도 물량 이상을 순매수한 것이며, 3년 선물은 팔았던 규모에 거의 근접하는 매수를 보인 것이다.

간밤 해외 쪽에선 영국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무역합의의 윤곽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은 글로벌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추가 부양책 서명을 거부할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불필요한 항목을 빼고 대신 현금지급을 2000달러로 늘리라"고 적으며 의회에 내용 수정을 요구했다. 이번 부양책에 대해 전혀 적절하지 않은 불명예 그 자체라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금지급 확대 요구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민주당이 이날 중 이같은 내용의 별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면서 반발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보다 크게 줄며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8만9000명 줄어든 80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88만8000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 英금리 10bp 이상 급등하자 美금리 0.94%대로...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거부 우려에도 투자자들은 추가 부양책 실시 기대를 유지했다. 주간 실업지표 개선 소식으로 에너지와 금융주 등 경기민감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114.32포인트(0.38%) 높아진 3만129.8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75포인트(0.07%) 오른 3,690.01, 나스닥은 36.80포인트(0.29%) 떨어진 1만2,771.11를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2.2%, 금융주는 1.6% 각각 올랐다. 반면 부동산주는 1%, 정보기술주는 0.9% 낮아졌다.

미국채 시장은 영국 금리 상승 여파로 반등했다. 브렉시트 합의 기대로 영국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번주 영국 금리 하락에 레벨을 낮췄으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9bp 오른 0.947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01bp 상승한 1.682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1bp 오른 0.1290%, 국채5년물은 0.64bp 상승한 0.3702%를 나타냈다.

3일간 10bp를 약간 웃도는 하락폭을 기록했던 길트채는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영국 국채10년물 금리는 10.35bp 상승한 0.2842%를 나타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도 4.78bp 상승한 -0.5499%로 올라왔다.

달러화 가치는 4일만에 하락했다.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인덱스는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5% 내린 90.3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219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2% 오른 1.348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과 영국이 브렉시트 무역합의 윤곽을 도출했다. 양측은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낮아진 6.532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382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3일만에 반등하면서 48달러대로 올라왔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동반 감소해 유가를 밀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0달러(2.3%) 높아진 배럴당 48.1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2.2%) 오른 배럴당 51.2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6만2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31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112만5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60만 배럴 증가였다. 정제유 재고는 232만5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 금리, 17일 고점 찍은 뒤 외국인 선물 매수에 하락 흐름...국발계 주시

금리가 지난 17일 단기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 국고3년이 1%으로 올라온 뒤 계속해서 레벨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4일만에 6.7bp 하락한 0.932%, 국고10년은 9.2bp 떨어진 1.640%를 기록했다.

국고10-3년 스프레드는 70.8bp로 축소됐다. 수년래 최고치로 벌어지면서 80bp를 향해 치닫다가 일단 70bp선에까지 줄어놓았다. 여전히 많이 벌어져 있지만, 물량 부담 등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날은 장 마감 뒤 1월 국채발행계획이 나온다.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시작을 정부는 내년 사상 최대치인 174.5조원의 국채 발행을 위한 첫번째 일정을 발표한다.

내년 국채발행규모는 올해 4차례 추경까지 포함해 발행한 규모보다 1.9조원 더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추경이 이어질 수 있어 물량이 완전히 픽스됐다고 볼 수는 없다.

2019년말 정부가 밝혔던 2020년 국고채 발행규모는 130.2조원이었다. 이는 2019년 발행규모 101.7조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실제 발행규모는 추경을 거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아무튼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공언한 상황에서 추경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연다. 금통위를 거친 뒤 금융안정보고서가 공표된다. 자산가격이 급등한 만큼 금융안정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021년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통안채 질서 재편과 관련한 입장 등을 밝힌다. 연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내용은 25일 크리스마스 휴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국고2년물 등장에 따라 한은도 기존의 통안채 발행 패턴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에선 3년 통안이나 여타 만기물의 추가 설정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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