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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보다 구체적인 자산매입 지침 제공..완화기조 지속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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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Fed는 보다 구체적인 자산매입 지침 제공하면서 진전된 경제전망에도 완화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이번 FOMC의 관심사는 자산매입 정책과 관련된 변화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준은 QE프로그램 대상 매입 채권의 규모와 속도(월간 최소 국채 800억달러 및 MBS 400억달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면서 "매입 채권의 만기 구성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고 채권매입 가이던스는 결과 기반(outcome based) 형태로 변경하며 보다 구체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현 수준의 QE 지속기간을 기존의 “향후 몇 달 동안(over coming months)”에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목표 달성에 대한 상당한 추가적 진전이 있을 때까지(until substantial further progress has been made toward the Committee's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 goals)”로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경제전망은 지난 9월 회의 때보다 대체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백신 개발의 유의미한 진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회의 때 공표했던 바와 같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위험의 균형 정도에 대한 FOMC 위원들의 판단을 담은 정보도 함께 제공됐다"면서 "해당 데이터는 기존에는 3주 후 의사록 공개 시점에 제공됐으나 금번 FOMC부터는 통화정책 의결시점에 경제전망 보고서(SEP,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와 함께 발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차트를 보면 성장률과 실업률, 인플레이션율과 같은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전망의 위험도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그 정도는 완화되고 있으며 점차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전된 경제 전망에도 연준의 완화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연준의 경제 전망은 이전보다 낙관적으로 진전됐으나 긴축을 암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준은 완화적이었다"면서 "채권매입 가이던스를 보다 강하게 제시했고 12월 점도표는 여전히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의 수가 한 명 늘었으나 유의미한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성명서상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판단도 11월 회의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백신 개발 진전에도 큰 그림에서 여전히 경제는 불확실성이 크고 수요 부진과 낮은 유가 수준 등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을 봐도 성장률 대비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하방 쪽으로 위험이 크다"면서 "백신으로 경제가 정상화된다 해도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말까지 봐도 현 수준의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가 크게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백신보급의 효과에 따른 경기 반등 정도,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블루웨이브 가능성 등으로 장기금리 상
승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준은 매입채권의 만기 구성 변화와 같은 정책 조정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정부양 공백은 1분기 경기 하강 위험을 높이고, 재정 부양책 타결 시 일부 완충작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의 팬데믹 확산과 백신 기대감으로 단기적 하강 우려와 내년 2분기 이후의 빠른 반등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올해 말 ~ 내년 1분기 단기적 경기 수축 방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프로그램과 주택시장 지원, 학자금대출 상환 유예 조치가 연말 만료돼 정책 공백 현실화 시 내년 초 경기 하강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행히 연방 정부 지출 권한이 만료되는 12월 18일을 앞두고 9천억 달러가량의 패키지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를 일부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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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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