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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코로나 백신과 재확산 속도 높인 코로나..금리 급등 진정 속에 숨고르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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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외국인 선물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금요일 오후 3시까지 3년 선물을 5천계약 이상 순매도하다가 동시호가에서 4천계약 순매수를 포함해 장 후반 갑작스럽게 9천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변덕스러운 매매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채 금리는 대선을 거치면서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다가 1%선 앞에서 레벨을 낮추고 0.9% 근처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최근 국내 국고10년 금리는 1.6%대 중반선까지 올랐다가 대외 금리 반락을 보면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최근 대내외에선 코로나 재확산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전염병은 더욱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국내외 모두 코로나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나 다시금 방역이나 통제 강화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국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0명을 넘은 것으로 발표했다. 통상 주말엔 검사건수 감소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엔 이 규칙이 통하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수 증가는 최근 해외 쪽과 분위기를 같이 한다. 미국, 유럽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분위기가 만만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전주 후반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5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뉴욕주는 5000명을 돌파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에따라 "이르면 16일 대면수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워싱턴주도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권고했고 일리노이즈는 일일 감염자와 입원자 수가 사상최고를 나타냈다.

■ 뉴욕 주가, 코로나 불구 양호한 분기실적에 상승..美금리 상승폭 제한

뉴욕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들의 분기 실적 영향으로 상승했다. 기업실적인 코로나19 확산 조치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다우지수는 3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399.64포인트(1.37%) 높아진 2만9,479.8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만1,829.2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3.8%, 부동산주는 2.3%, 산업주는 2.2%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장 마감 후 낙관적 실적 전망을 내놓은 시스코시스템즈가 7% 급등했다. 예상보다 덜 나쁜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도 2% 높아졌다.

미국채 금리는 하루만에 제한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봉쇄조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99bp 오른 0.8930%, 국채30년물 금리는 0.48bp 상승한 1.647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2bp 오른 0.1770%, 국채5년물은 1.14bp 상승한 0.4046%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뉴욕 주가가 1% 넘게 올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내린 92.77에 거래됐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위축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간 원유 시추공 수 증가에 다른 생산량 확대 우려도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9센트(2.4%) 낮아진 배럴당 40.1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2센트(1.7%) 내린 배럴당 42.78달러에 거래됐다.

■ 美·濠 금리 급등세 진정하면서 호흡 조절...국내시장의 주변 분위기 살피기

최근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대내외 금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입찰과 외국인 매매 등에 따라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미국 대선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선거 조작을 주장하면서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의 '잠정적인' 선거 승리로 국내외 금리 모두 상승 압력을 받은 데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있는 가운데 국내 금리는 미국 쪽을 주시하면서 레벨을 주시할 듯하다.

일단 최근 미국과 호주 10년 금리가 1% 앞에서 되돌림되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 금리는 지난 11일 0.9962%를 기록하면서 거의 1%까지 올랐다가 0.9% 선으로 하락한 상태다.

여전히 국내외 모두 내년 채권 공급 물량 증가에 대한 긴장감이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 호주 금리가 일단 1% 앞에서 되돌림되면 국내에서도 레벨 메리트를 주시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채권 캐리를 위한 저가매수가 유효하다는 진단 등도 보인다. 연말 수급이 지금까지 보다는 누그러진다는 점 등도 감안되고 있다.

대외 금리가 상승 흐름 와중에 숨을 고를 수 있는 국면이어서 국내 역시 국고10년 금리가 1.7%선을 향해 바로 오르기보다는 호흡 조절을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외국인 매매나 입찰 결과, 주가 지수와 환율 흐름 등을 살피면서 미래 변동성에 대비한 정비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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