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 내린 1,19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 금융시장 휴장 속에 글로벌 달러 약세와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달러/원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32위안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역시 중국발 훈풍에 기대 1.7% 안팎 상승하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넣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1,195원선에 몰린 저가성 결제 수요가 탓에 달러/원의 낙폭은 제한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료는 달러/원 가격 형성에 있어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다.
사흘 연속 60명 선을 넘어섰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4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 발생 24명, 해외유입 24명 등 48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 경기회복 낙관론이 위험자산 선호 부추겨
달러/원 하락은 경기회복 낙관론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 고용지표에 이어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까지 회복세를 보이자, 시장이 이를 경기회복의 시그널로 해석한 것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에 베팅했다.
달러/원 1,190원대 중반 레벨에서는 수입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가 몰리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등장했지만, 시장 전반에 깔린 달러 숏 분위기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에 비해선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등 전통적인 시장 악재가 달러/원 하락 시마다 달러 수요를 부추겼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 7일 전망…코로나19 확산 < 경기회복 기대
오는 7일 달러/원은 1,190원대 중후반에서 지루하게 반복되고 있는 박스권 흐름을 하향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이 5% 넘게 급등한 이른바 중국발 훈풍에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도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일 미 주식시장이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과 같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딛고 급등세를 보일 경우 달러 약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날 미 주가지수 선물 역시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중국 주식시장 급등에 따라 1.2% 내외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중국 주식시장 급등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은 물론 달러인덱스까지 끌어 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경기회복 낙관론이 코로나19 악재를 지배할 경우 달러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고, 이는 다음날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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