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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은행 채용시장엔 IT 역량이 필수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1 00:00

▲사진: 김경찬 기자

▲사진: 김경찬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오픈뱅킹,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혁신이 향후 금융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키(Key)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금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그룹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하면서 금융의 비대면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디지털 혁신’ 바람은 채용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디지털 및 IT부문 채용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채용문이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면서 문과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문은 더욱 좁아졌다.

기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수시채용을 전환했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실시하지 않았던 상반기 수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수시채용으로 신입행원을 선발하는 주요 업무는 디지털 채널 서비스 개발 및 운영과 신기술 활용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엔지니어링 등 디지털 및 IT 부문이다.

금융의 디지털화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객들도 오프라인 점포보다 스마트뱅킹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디지털 인재 채용은 더욱 확대되고, 영업 직무는 오프라인 점포의 감소와 함께 채용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은행 채용 풍토는 ‘공정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쇄신해 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근 은행 취업하면 채용비리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채용비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재판에 출석하는 등 취준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성사하곤 했다.

금융권에서는 ‘공정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개정하는 등 자율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용부와 6대 금융협회는 ‘범 금융권 공정채용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각 협회별로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 추천제를 폐지하고, 서류·필기·면접 등 채용단계별 방법 등을 상세히 규정하는 등 채용절차의 기반을 정립했다.

또한 주요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에서는 블라인드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시장에서도 ‘언택트 채용’ 바람이 일면서 서류접수 후 AI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에 AI역량검사와 온라인 심층면접을 도입했다.

AI역량검사는 뇌신경과학 기반의 검사를 통해 기업문화 및 직무적합도를 확인한다. 지원자들의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어 취준생들은 오히려 반기는 입장이다.

한 취준생은 기존의 긴장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것보다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 자신감도 상승한다고 밝혔다.

산업의 발전과 내부 쇄신, 외부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변동요인 속에서 채용시장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 채용시장도 ‘디지털금융’·‘혁신금융’·‘글로벌 금융그룹’ 등 금융사들의 비전에 따라 세분화된 직무 채용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이에 맞춰 취준생도 자신의 역량을 더욱 세분화해 ‘나만의 강점’을 내세울 수 있는 ‘맞춤형’ 취업 전략이 더욱 필요로 한다.

현재 채용시장도 큰 혼란 속에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는 꿋꿋함이 좋은 결과를 안겨줄 것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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