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조종현 연구원은 "IMF는 브라질의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5.3%, 내년은 2.9%로 전망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고려했을 때 IMF의 전망 수치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그 방향성을 고려한다면 펀더멘털 개선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6월 통화정책 이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시그널이 나온 뒤 좀 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헤알화 가치는 아직 하단을 논하기엔 절하폭이 가파르지만 원/헤알 기준 200원을 저점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코로나 확진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평사들이 브라질 경제 잣대에 가장 중요시하는 재정적자 폭이 늘어남에 따라 브라질의 신용 등급 강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지시간 6일 기준금리 75bp 인하를 단행됐다. 시장에서는 50bp 인하 전망이 우세했던 상황이었다.
조 연구원은 "브라질은 재차 기준금리 저점을 갈아치웠다. 금년 세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50bp, 75bp 내렸다"면서 "역성장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시급해진 중앙은행의 행보"라고 평가했다.
5월 성명서에서 주목할 점은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경제 둔화 우려에 완화정책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금리의 상방 압력 리스크가 잔존하고 추가 완화룸이 제한적이다고 언급한 점이라고 밝혔다. 달러당 5.7헤알을 돌파한 점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둘째, 기준금리는 만장일치 인하됐지만 8명 중 2명의 위원은 5월 회의에서 더 공격적인 인하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다음 회의에서 동결을 언급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브라질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발언이었다.
셋째, 6월 회의에서 5월만큼 큰 폭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추가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예시하는 포워드가이던스가 나온 점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공급 지속과 함께 추가 헤알화 가치 절하를 제어할 수 있는 포워드가이던스가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금년 2월과 3월 통화정책회의 성명서와 중앙은행의 행보는 엇박자로 움직였으며 시장의 의구심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