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브라질이 헤알화 약세 압력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급증한 재정적자로 인한 부채부담과 국내외 경기침체로 자산가격 하락 압력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이 계속되는 헤알화 평가절하를 방어하기 위해 3월에만 313억달러를 사용하고 지난 1년간 약 500억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보유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6월 3천9백억달러에서 4월 17일 기준으로 3천4백억달러로 감소했다.
신 연구원은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브라질의 외환보유고가 지나치게 많다면서 외환 보유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빠르게 감소하는 외환 보유고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뜨릴 수 있어 추가적인 외환보유고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라질에서 5월1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91,589명, 사망자가 6,329명을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당부간 무관중으로 프로축구리그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연구원은 "새로운 보건복지부 수장인 네우손 타이시 장관은 코로나 19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히면서 볼소나로 대통령의 일터 복귀에 반기를 들며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주정부 차원에서도 전반적으로 사회적 격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주, 세르지피주 등 이 사회적 격리를 연장했으며 마라냥주 4개 도시는 도시봉쇄가 확대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의 코로나 19가 5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강도 높은 사회적 격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까지 나온 경제활동 데이터는 뒤늦게 진행된 사회적 격리 이후의 경제활동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2/4분기에 크게 악화된 경제 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