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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7% 폭락 ‘18년 최저’…달러 강세 + 공급과잉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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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7% 가까이 급락, 배럴당 20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 2002년 초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42달러(6.6%) 낮아진 배럴당 20.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 이상 폭락,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17달러(8.7%) 내린 배럴당 22.7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불안감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 간 유가전쟁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히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주말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순회의장국인 알제리가 유가지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촉구했으나, 회원국들이 거부했다는 뉴스가 주목을 받았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원유시장 마감 무렵,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 이상 오른 수준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봉쇄조치가 연장되는 등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4월 말까지 한달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글로벌 원유시장 상황을 논의했다는 뉴스가 나와 유가 낙폭이 일부 줄었다. 유가는 장중 내내 20달러 밑에 머물다가 막판 레벨을 좀 높여 20달러 위로 올라섰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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