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10년-3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던 가운데 이날은 빠른 속도의 되돌림이 나타났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8틱 상승한 111.12, 10년 선물(KXFA020)은 103틱 뛴 130.6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2,109계약, 10년 선물을 407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시장 변동성을 계속됐다. 오전 중 국채선물 가격 상승폭이 커지다가 오후 들어서 오름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장 막판 다시 선물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움직임이 계속됐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7호 금리는 민평대비 1.1bp 오른 1.146%, 국고10년물 19-8호는 6bp 떨어진 1.662%를 기록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 연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오늘도 대폭 오르고 달러/원 환율은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9.7원(1.58%) 급락한 1,229.9원을 기록했다. 전날 16.9원 급락한 뒤 이틀 연속 대폭 레벨을 낮춘 것이다.
■ 변동성 장세 지속..국고10년 금리 하락 두드러져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보합인 110.94, 10년 선물은 10틱 떨어진 129.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현지시간 24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폭등한 20,704.91을 기록했다. 무려 193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03bp 오른 0.8467%를 기록했다. 위험선호 무드 속에 레벨을 올린 것이다.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엔 원화시장(채권, 주식, 원화) 안정 분위기에 묻어 가려는 심리가 엿보였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의 단기자금 불안이나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부담 등이 뒤섞여 있었다. 분기말을 앞두고 환매에 대한 걱정도 엿보였다.
보합권 내외에서 시작한 채권시장은 강세폭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일에 이어 채권, 주식, 원화값의 트리플 강세장이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한은은 통화스왑 1차분 자금이 다음주 중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유상대 부총재보는 2008년 1차분 40억달러 보다 많은 금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에 이어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세가 강해지는 모습이 채권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의 미래를 예견하기는 어려웠다.
오후 들어 가격 추가 상승이 막힌 뒤 3년 선물이 보합권으로 급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나 단기 크레딧 불안이 시장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후 장 막판 채권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10년 선물 상승폭이 100틱 이상으로 확대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 사이엔 분기말 자금 상황에 대한 우려, 당국 조치에 따른 시장 안정 기대 등이 얽혀 있는 모습이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이 움직이기 난감한 시장"이라며 "단기 크레딧 쪽이 여전히 안 좋고 월말을 넘길 때까지 불안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 자금이 없어서 많이 힘이 든다"면서 "한은이 이 쪽을 좀더 보살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중 3-10년 스프레드가 크게 좁혀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그간 10년-3년이 너무 벌어졌다. 이 부분이 과했다는 인식, 단기 쪽의 불안감 등으로 이날은 스프레드가 크게 좁혀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총선 뒤 2차 추경 등을 감안할 때 계속해서 큰 폭의 커브 플래트닝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연준의 경기부양안 줄다리기도 주목을 받은 가운데 그 결과 역시 시장에 다시 변동성을 선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