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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수익성 위주 사업 재편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3 00:00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사업 다각화·디지털 추진

▲사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내정자

▲사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롯데카드가 올해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매각 이슈 등으로 하락한 이익을 포트폴리오 재정비, 사업 다각화로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작년 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변경된 이후 내부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등 사업 전반을 개편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정리하고 신사업 등을 추진해 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지난 2년 고객 혜택이 높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다 수수료 인하에 바로 수익성에 영향을 받았다”라며 “내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재편하면서 올해 롯데카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가맹점수수료 인하,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 외부 정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하다”라며 “올해는 ‘안정적 성장구조 확립’과 ‘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카드 2017년 순이익은 468억원, 2018년에는 기저 효과로 1112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에는 3분기(7~9월) 매각 위로금 지급, 롯데멤버스에 롯데카드 포인트사업영위 인도네시아 법인, 베트남 법인 지분을 평가이익보다 낮게 처분하면서 22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1~9월) 순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은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순이익 1000억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는 카드 상품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롯데카드는 ‘아임 욜로(I’m YOLO)’ 상품 발급을 중단했다. 해당 카드는 전세계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제공하며 재테크족 사이에서는 인기있는 카드였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신사업, 디지털, 글로벌도 강화하고 있다.

김창권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더 고도화하고 가속화해야 한다”라며 “구축해 놓은 디지털 플랫폼에 고객 중심의 혁신을 더하고 외부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디지털 완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 2월 고객센터 내 ‘디지털 ARS’를 도입했다. ‘디지털 ARS’는 고객이 롯데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홈페이지와 연동된 ‘롯데카드 디지털 ARS’ 페이지로 자동 연결되는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다. 전화 연결이나 모든 음성 안내를 들으며 기다릴 필요 없이, 고객 스스로 화면을 보면서 본인이 원하는 상담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 상담 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의가 많은 업무 위주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구성을 적용했다.

카드업계 최초로 청소년 후불 교통카드를 탑재한 ‘티니패스 카드’도 선보였다. 선불로 따로 교통비를 충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청소년 대중교통 요금이 적용된다. ‘롯데카드 라이프’ 앱 서 부모가 자녀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QR코드로도 청소년이 직접 확인 가능하다.

작년 말에는 현대카드에 이어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사 앱인 ‘롯데카드 라이프’에서 송금이 가능한 이 서비스는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수수료는 저렴하고 송금이 빠르다.

작년 4월 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서 현지 신용카드 2종을 출시, 신용카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조좌진닫기조좌진기사 모아보기 내정자는 금융업,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만큼 롯데카드의 체질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카드는 지난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조좌진 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를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내정자는 2002년 현대캐피탈 상무로 영입된 뒤 현대카드 전신인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인수, 현대카드 탄생 등을 주도했다. 현대카드 스테디 상품인 ‘현대카드M’ 출시도 조좌진 내정자 작품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롯데카드를 이끈 김창권 대표이사는 상근 부회장 승진했다. 대주주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조직 안정을 이루고 수익성 중심 경영, 미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주주가 변경됐으나 롯데가 20%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롯데 유통 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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