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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中 증시 폭락에도 상승폭 제한…1,195.35원 3.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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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상하이지수 폭락에도 점차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오전 11시 5분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5원 오른 1,19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춘제 연휴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상하이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9%대 폭락세를 보이며 시장 불안을 야기했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나 달러/원 환율 국내 가격 변수 등은 지난주 이미 상하이지수 폭락을 선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1.6%대 하락에서 보합권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물 매도에서 중국물 매도로 포지션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조금씩 롱포지션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롱마인드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따라 상하이지수 폭락에도 서울환시 개장 초 레벨인 6.98위안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93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내외 롱마인드는 여전
달러/원 환율은 상하이지수 폭락을 확인하고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여전한 편이다. 롱물량 일부만 처리할 뿐 숏포지션에는 관심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간 바이러스 악재에도 굳건했던 뉴욕 주식시장마저 지난 주말 사이 급락세를 보인 것이 시장 참가자들 마인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조치에 이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2.5%에서 2.4%, 14일물은 2.65%에서 2.55%로 인하하는 시장 안정조치를 취함에 따라 상하이지수가 낙폭을 축소하고, 코스피도 반등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리스크온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도 상하이지수 폭락에도 6.9위안선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유지하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달러/원은 1,195원선 아래서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달러/위안 레벨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 움직임과 달러/위안 레벨에 동조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격 부담 속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하면서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와 실수급에 따라 달러 매수와 매도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점차 줄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 급락에도 코스피 지수가 요동치지 않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제 중국 쪽 자산을 매도하면서 국내 주식시장 매도세는 확연히 줄어든 느낌"이라면서 "달러/원도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1,195원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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