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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혁신 대표기업 ⑥ 두산솔루스, OLED·전기차 성장 속도 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0 00:00

헝가리 전지박 공장 상반기 양산 카운트 다운
폴더블폰 판매고 타고 OLED 수요확대 ‘타깃’

▲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와 임직원들이 두산솔루스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와 임직원들이 두산솔루스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두산그룹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전기차와 폴더블 등 주요 제품들의 소재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

두산솔루스는 두산의 소재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OLED소재와 전지박, 동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10월 신설 법인으로 상장되면서 두산그룹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했다.

두산솔루스가 생산하는 제품들 모두 향후 산업을 이끌 주요 제품들의 소재들이다. OLED 소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TV의 OLED 패널로 사용된다. 전지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열어 2019년 전체 매출 2590억원에서 2023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그룹이 내세운 2023년 매출 7조원으로 ‘더블 업’ 시키겠다는 비전 달성에 두산솔루스가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

두산솔루스는 지난 7일 룩셈부르크 공장에서 유럽 생산용 전지박 제품(6um SR)의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전지박 공장도 올 4~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두산솔루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지박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 전지박 제조사 서킷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하면서 전지박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두산솔루스는 룩셈부르크 공장에서만 전지박을 양산하고 있으며, 연간 1만톤 수준의 생산규모를 지니고 있다.

올 4~5월부터는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 내 전지박 공장에서 전지박 양산에 들어가면서 두산솔루스는 올해 2만톤 이상의 전지박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공장의 전지박 생산규모를 올해 1만톤을 시작으로 2025년 5만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5만톤의 전지박 생산은 전기차 220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향후 연 최대 6만톤에 달하는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어 최대 전기차 250만 대에 전지박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가 전지박 생산 공장으로 헝가리를 선정한 이유는 유럽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가까이 있어 물류비 절감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중심지로 유럽이 꼽힌다.

유럽 지역 배터리 제조 생산규모가 2018년 21GWh에서 2025년까지 48GWh로 20배 이상 증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럽 지역 전지박 수요도 2025년까지 23만톤으로 2018년보다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가 보유한 헝가리와 룩셈부르크 전지박 공장이 현재까지 유럽의 유일한 배터리용 전지박 공장이다. 경쟁사보다 납기 경쟁력과 품질 리스크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유럽 내 주요 배터리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전지박 사업부문을 2019년 매출 1600억원에서 2023년까지 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지박은 이차전지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동박의 한 종류다.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 전극 형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 ‘OLED 시대’ 폴더블·프리미엄TV 확대

최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면적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필두로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OLED 패널 출하면적 확대에 따라 소재도 함께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산솔루스가 훈풍을 타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삼성과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2023년까지 OLED 점유율이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TV도 삼성과 LG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달하면서 OLED TV 양산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OLED 소재 시장이 2018년 6000억원에서 2023년 1조 6000억원으로 23%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솔루스는 모바일 OLED 소재 aETL·HTL·EIL 등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에 판매 중인 소재들이다.

aETL 소재 경우 두산솔루스가 시장에서 독점을 하고 있는 소재다. aETL은 발광체 중 청색 소재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기능성 소재로 두산솔루스의 핵심 IP다.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두산솔루스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aETL 양산 후 두산솔루스가 모바일 OELD 소재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폴더플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OLED 적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OLED 시장 규모가 올해 6500억원에서 2021년 7700억원, 2025년 99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QD-OLED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 1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프리미엄 TV에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시장규모가 올해 3500억원에서 2021년 7300억원, 2025년 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OLED와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소재 사업부문을 2019년 매출 990억원에서 2023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2003년 OLED 사업에 착수해 당시 두산전자BG가 2006년부터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생산 중인 HBL 소재는 효율을 45% 높이고, ETL은 효율을 130% 높이면서 수명도 105%로 높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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