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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미중 합의 소식 美금리 1.9% 근처로 '점프'..호주금리 13bp 넘게 뛰어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13 08:05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글로벌 미중 합의 소식에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가 1.9% 근처로 급등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퇴조 영향을 받을 듯하다.

전날 뉴욕장 개장 직후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들도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고 적었다.

이후 위험선호가 강해졌으며, 관련된 보도들이 쏟아졌다.

미 무역협상팀이 3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기존 관세를 최대 50%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다우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관세 철회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중국이 미 농산물 등 구매를 늘리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확답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마감 후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15일로 예정됐던 관세가 연기되고 중국은 그 대가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美금리 1.9% 근처로 '점프'..뉴욕 주가는 최고치 경신

미중 합의 소식으로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9.3bp 뛴 1.891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8.47bp 뛴 2.3110%를 기록했다. 미국채2년물은 5.71bp 오른 1.6582%, 국채5년물은 9.11bp 뛴 1.7291%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자수는 220.75포인트(0.79%) 오른 2만8,132.05, S&P500지수는 26.94포인트(0.86%) 높아진 3,168.57, 나스닥은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거래됐다.

세 지수는 트럼프의 ‘빅딜 임박’ 발언 이후 1% 동반 상승해 일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선 중국 위안화, 원화 등이 크게 뛰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위안 밑으로 급락했다.

다만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0으로 전장보다 0.18% 높아졌다.

국제유가도 위험선호 분위기를 보조를 맞추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42센트(0.71%) 높아진 배럴당 59.1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8센트(0.75%) 오른 배럴당 64.20달러에 거래됐다.

■ 글로벌 안전선호 퇴조..호주 금리도 급등

국내 금리는 국고3년 기준으로 최근 1.4%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달 한 때 1.6% 근처로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현재는 1.4%를 중심으로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퇴조하는 상황인 만큼 국내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합의 소식에 현재 호주 금리는 13bp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중이다.

영국에선 보수당이 압승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위험선호를 강화하는 재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편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동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가운데 ECB는 이날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예금금리를 -0.5%로 유지하고,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 및 0.25%로 동결했다. 지난달 11월부터 시작된 월간 200억유로 규모 순자산매입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부근에 이를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 또는 더 낮게 유지한다’는 선제안내 문구 역시 바꾸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성명서 "유로존 경제가 내년에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향해 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ECB는 완화적 스탠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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