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4%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기업 평균 4.0%보다 2.6% 밑도는 수준이다. 대기업(2.7%)과 중소기업(5.9%)보다 각각 1.3%포인트, 4.5%포인트 낮았다.
해당 분석의 조사대상 업체 수는 총 4157곳으로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중견기업 명부 중 연간 기업경영분석 편제대상이 아닌 결산월 1~5월 업체, 임업 및 연구개발업 등 제외업종 영위기업, 비사업지주회사 등은 빠졌다.
지난해 중견기업들의 총자산증가율은 4.0%로 전체기업 평균 5.8%를 1.8%포인트 하회했다.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1.3%)과 총자산증가율(3.0%)은 모두 대기업(4.6%·4.7%)과 중소기업(2.8%·6.2%)을 밑돌았다.
이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0.4%), 1차 금속(-0.2%), 전자·영상·통신장비(-5.0%) 등 중견 제조업체 비중이 높은 업종들의 매출액증가율이 부진한 영향이다.
비제조업 매출액증가율(1.4%)과 총자산증가율(5.0%)은 대기업(0.6%·2.3%)보다는 높으나 중소기업(7.6%·13.5%)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5.2%)도 전체기업 평균(5.6%)을 0.4%포인트 하회했다.
중소기업(3.5%)보다 1.7%포인트 높았으나 대기업(7.2%)에 비해서는 2%포인트 낮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4.3%)은 대기업(8.9%)과 중소기업(3.8%)의 중간 수준에 위치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6.1%)은 대기업(5.3%)과 중소기업(3.3%)을 모두 웃돌았다.
한은은 “중견 비제조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정보통신업(총자산 기준 24.7%)과 건설업(18.5%)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4.8%)은 전체기업 평균(5.3%)을 0.5%포인트 하회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안정성은 전체기업 평균을 밑돌았다. 부채비율이 93.5%로 전체기업 평균 (111.1%)보다 17.6%포인트 낮았다.
대기업(92.1%) 대비 1.4%포인트 높았으나 중소기업(159.5%)에 비해서는 48.4%포인트 낮았다.
차입금의존도(23.3%) 역시 대기업(23.8%) 대비로는 0.5%포인트, 중소기업(38.2%)보다는 14.9%포인트 각각 낮았다.
제조업은 부채비율(79.3%)과 차입금의존도(23.2%) 모두 대기업(58.7%·16.7%)보다 높고 중소기업(125.7%·36.0%)보다 낮았다.
반면 비제조업 부채비율(110.6%)과 차입금의존도(23.5%)는 대기업(132.2%·29.7%)과 중소기업(181.6%·39.4%)을 모두 밑돌았다.
이는 비제조업 중에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크게 낮은 정보통신업의 비중(총자산 기준 16.7%)이 높은 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