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금리 하락의 제약과 높지 않은 자본이익 기대 등을 고려할 때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12월 FOMC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 금리인하 기대 약화, 연초 채권발행 증가 등에 따른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지표의 호조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파월의장은 경제의 확장 추세가 유지되거나 물가의 급등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 연준의 상당기간 기준금리 동결 등 금리인하 기대 약화는 글로벌 채권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한은의 금리인하를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협상과 관련해 15일 추가 관세를 부과를 앞두고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와 관세 유예 고려, 미국 고위 당국자의 협상 타결 시사로 협상 기대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아직 불확실성이 높지만 추가 관세 부과가 아니라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은이 금리인하 효과 확인 문구를 삭제했지만, 성장 경로의 추가 악화가 아니라면 정책 룸이 제한적임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