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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1.8%대로..주가 흐름, 매매주체 움직임 등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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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주가지수 흐름과 외국인 동향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글로벌 금리 급등 여파로 약세 출발했지만, 장중 가격 낙폭이 크게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저가매수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밀리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 주가지수 반등이 여의치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 저가매수를 지지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약세 전환하자 국채선물 가격이 플러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국내 금리의 상, 하방 모두 제약이 있는 가운데 미중 협상 관련 소식이나 주식시장 흐름,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 등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은 고용지표(비농업취업자 18.5만명 증가 전망)를 앞두고 독일 재정정책 등에 주목했다.

■ 다시 1.8%대로 진입한 美금리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54bp 오른 1.8103%, 국채30년물 금리는 3.15bp 상승한 2.258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1bp 상승한 1.5843%, 국채5년물은 3.12bp 반등한 1.6310%를 나타냈다.

독일의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이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독일 사회민주당(SPD) 새 지도부가 정부와의 연정 유지 조건으로 대대적 재정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프라 지출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이 그 골자다.

이에 따라 독일 금리는 이틀 연속으로 올랐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bp 오른 -0.2961%를 기록했다. 영국 금리는 3.33bp 오른 0.6826%를 기록하는 등 유럽 금리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든 20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인 21만5000건을 밑돈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는 472억달러로 전월대비 7.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보다 크게 적자가 줄어든 것이다. 대중 상품 무역적자는 278억달러로 전월대비 0.8% 줄어 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 10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였다.

뉴욕 주가지수는 제한적으로 올랐다. 미중 협상이 잘 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상기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10%) 높아진 2만7,677.79, S&P500지수는 4.81포인트(0.15%) 오른 3,117.57, 나스닥은 4.03포인트(0.05%) 상승한 8,570.70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럽 쪽 재료에 의해 하락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총선 승리 전망과 독일 재정부양 기대에 힘입어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43으로 전장보다 0.23% 낮아졌다.

■ 미중 협상 추이 계속 주시

여전히 시장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는 미중 협상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년 대선 이후까지 무역합의를 1년 더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말해 시장을 긴장시키더니 이젠 다시 '대화가 잘 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대중 관세 부과 시점까지 변동성은 계속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다시 "중국과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측과 회의를 통해 무역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15일 부과할 대중 관세 여부를 두고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 무언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이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농산물 수입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6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400억~500억달러 수준을 원하자 중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시장은 계속해서 미중 협상 추이를 지켜보면서 현 수준 정도를 중심점 삼아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기준 1.4% 이하에선 레벨 부담이 크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금리가 오르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미중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방향을 잡기는 어렵다.

시장이 점차 연말 모드로 진입하고 있지만 시장이 엷어 작은 변수에도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변동성 대비가 필요하다는 진단들도 많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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