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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금감원 DLF 분조위 결정 수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0-17 10:59

손님 신뢰회복 선언…투자상품 도입 단계 리스크관리 운영위 보고 신설 등

2019년 3월 21일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에서 진행된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이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 사진= 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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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로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KEB하나은행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한다.

금융감독원의 DLF 관련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이 나오면 전적으로 수용하고 신속한 배상 절차에 협조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17일 "해외금리 연계 DLF로 인해 손님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 심적 고통과 심려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의 신뢰회복 선언을 발표했다.

우선 KEB하나은행 측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것"이라며 "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신뢰 회복 선언 내용 / 자료= KEB하나은행2019.10.17)

반성을 담아 KEB하나은행은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

우선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한다. 투자상품 판매 이후 불완전 판매로 판단될 경우 손님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것이다.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이후 외부 전문가의 리뷰를 실시해서 결과에 따라 상품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투자상품의 완전판매를 위해 거래신청서, 투자설명서 작성 등 상품 판매의 전 과정을 스마트창구 업무로 구현하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다.

또 필체 인식 AI(인공지능) 모형을 개발하고 적용해 손님이 자필로 기재한 필수항목의 누락과 오기재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아울러 투자상품에 대한 상품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토록 하는 절차를 신설한다. 상품 도입 단계부터 투자상품의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점검키로 했다.

영업점에서 손님의 투자성향 분석 직후 콜센터에서 본인의 의사를 실시간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를 시행해서 투자성향에 맞는 적합한 투자가 이루어지게 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PB 평가지표(KPI)인 손님수익률 배점을 대폭 상향했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손님수익률 평가를 일반 영업점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또 손님의 전체 금융자산 대비 고위험 투자 상품의 투자한도를 설정한다.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신설해 손님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의 적합성을 관리하는 등 손님포트폴리오 구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PB와 투자상품 전문인력의 역량이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개인금융, 기업금융과 글로벌금융, 투자금융(IB) 등 자산관리에 필요한 금융 전반에 걸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발기준과 전문 교육과정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다시 한 번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손님의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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