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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9-09-23 00:00

건전성 강화…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영향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한국캐피탈이 유상증자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레버리지 배율 규제를 받는 캐피탈은 자본금 확충을 통한 체급 불리기가 중요한 만큼 이번 유상증자로 사업 확대의 단초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지난 10일 73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중 진행되고 기준주가에 할인율 20%를 적용한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캐피탈의 최대주주 군인공제회가 지분율 79.6%에 해당하는 증자 배정분에 전량 참여한다.

한국캐피탈은 최근 우상향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성장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자금조달 금리를 낮추는 것이 필수인 상황이었다.

한국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43%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했다. 중요한 건 지난해 대출 및 할부금융 사업이 확대됐지만 연체율(1개월 이상)은 1.68%로 자산 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이다.

유상증자가 확정되자 최근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라는 호재도 이뤘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상향 배경에 대해서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사업 안정성 제고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 개선 추세 △최근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실질적인 자본 완충력 크게 개선될 전망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캐피탈은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신용등급이 A0였으나 육류담보대출 사기에 휘말리면서 신용등급이 A-로 하향됐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발행한 영구채를 자본으로 전환 한 것”이라며 “불완전 자본을 완전 자본으로 인정받으면서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이뤘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레버리지배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은 자기 자본에 비해 키울 수 있는 자산의 범위를 말한다.

당국은 캐피탈사에 이를 10배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유상증자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국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기존 7.9배에서 6.3배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근에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의 고도화에 나서기도 했다. 리테일사업부문에서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건전성을 더욱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캐피탈사들의 유상증자,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올들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만 하더라도 KB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이 각각 5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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