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1bp=0.01%p) 오른 1.57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1bp 상승한 1.56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높아진 2.06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67%로 4.1bp 올랐다.
지난달 FOMC 회의 추가 금리인하 결정에 대여섯명 위원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연이은 추가 금리인하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의사록 발표 이후 50bp 인하 기대가 줄고 25bp 인하 예상에 힘이 실렸다. CME자료에 따르면, 다음달 50bp 인하 확률은 16.5%에서 9.3%로 낮춰졌다. 25bp 확률은 90.7%로 반영됐다.
이번 의사록에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자 시장은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친시장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올랐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높아진 마이너스(-) 0.6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9bp 내린 1.337%에 호가됐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기성정당인 오성운동과 민주당에 연정구성 협상을 타결할 시간을 줄 용의가 있다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091%로 0.3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2bp 오른 0.475%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FOMC 금리인하 결정에 대여섯명 위원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연이은 추가 금리인하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 찬성표를 던진 위원들은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금리인하를 단행하려 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다만 의사록은 위원들이 앞으로 나오는 지표 등의 전개양상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유연하게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기술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부진을 이유로 50bp 인하를 통한 공격적 대응을 주장한 위원도 2명 있었다. 서너명 위원은 국채 수익률곡선의 역전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00~2.25%로 25bp 인하했었다. 2008년 12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많았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542만호(계절조정 연율 기준)로 전월대비 2.5% 늘었다. 예상치는 540만호였다. 6월 기록은 527만호에서 529만호로 상향 수정됐다.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0.6% 늘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미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현재 노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 정부가 무역대화를 홍콩 상황과 연계할 것처럼 위협한 것에 대해 다양한 경우에서 내가 들은 반응은 경멸이었다"며 "중국이 협상안에 사인하지 않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힘은 제로에 가깝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마 무역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기 위해 선택 받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오래 전에 일어났어야 할 무역전쟁"이라며 "누군가는 해야만 했다. 나는 선택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감세 조치와 관련, 양도소득세를 즉각 인하할 계획은 없고, 검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그는 양도소득세를 인플레이션에 연동해 부과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세금을 낮춰주는 방안은 의회 승인 없이도 가능하다고 말했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