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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최저가·PB 강화’ 앞세워 부진 타파 나서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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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2 10:15

롯데마트, 기존 38개 PB제품 10개 축소해 ‘브랜드 각인’
이마트, 스마트 컨슈머 타깃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운영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실적 부진 타파를 위해 PB상품 강화 등 고객 중심 전략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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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부진 타파에 나섰다. 이마트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한 ‘최저가’, 롯데마트는 ‘PB(Private Brand)’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실적 부진 탈피를 꾀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2분기 각각 71억원, 3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12일 기존 38개 PB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롯데마트만의 PB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이 골자다.

대표 PB브랜드 ‘초이스엘’은 품질과 가격의 만족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내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가정간편식(HMR) 대표 브랜드인 ‘요리하다’, 가성비를 강조한 균일가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 등 브랜드 별 가치에 걸맞는 상품 개발 및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객 경험의 질을 한껏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균일가 PB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를 중심으로 생필품을 초저가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가치 상품을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성비를 넘어 상품 경쟁력을 갖춘 대표상품 (시그니처)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김창용 롯데마트 MD본부장은 “가성비 위주의 기존 PB 상품 정체성에서 벗어나, 롯데마트만의 검증된 품질과 차별된 가치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롯데마트 PB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자율형 점포 확대’ 또한 롯데마트의 실적 부진 탈출 해법 중 하나다. 롯데마트는 상품 운영에 있어 점포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운영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할 방침이다. 고객이 먼저 찾는 ‘지역 1등’ 점포 확대 행보를 걷는 것.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고,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과 가격 조정 권한을 점포에 부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율이커머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직접 찾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며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해 왔던 ‘자율형 점포’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늘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운영 중이다.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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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도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한 ‘초저가’ 전략으로 부진을 탈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스마트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 이마트는 와인, 다이알 비누 등 30개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해당 상품을 20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책 시행 10여일이 지난 가운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품목도 있다. 와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와인’은 출시 7일 만에 11만2000병이 팔렸다. 초저가 와인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까베르네 소비뇽(도스코파스)` 750㎖ 한 병 판매가격은 49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효율적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 등장, 국내 유통시장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치열한 가격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질인 ‘가격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 가장 우선적으로 상품군별 고객의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후 해당 상품에 대해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목표 가격’으로 설정했다”며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상품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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