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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변액보험’의 진화…MVP 펀드의 비상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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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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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올 들어 변액보험 펀드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는 하반기 증시 폭락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낸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를 찾기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해외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채권형도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상품의 수익률 개선세가 뚜렷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상품은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MVP 펀드다.

MVP 펀드는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산군별로 자동 펀드가 변경되는 형태로, 국내 첫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 펀드의 경우 현재 1조 3,000여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는 MVP 펀드를 파헤쳐본다.

전문가가 ‘선제적 관리’하는 MVP 펀드

변액보험은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얻는 상품이다. 보험가입과 유지시 선택한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환급금 규모도 커지지만,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2012년 3.2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3년 2.5%, 2014년 2%, 2015년 1.75%, 2016년 1.25%로 지속 하락해왔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에 결국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료의 일부를 투자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따라서 변액보험의 가장 큰 무기는 펀드 변경 기능이다. 경제 환경이나 시장 흐름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또는 지역을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개인투자자가 일일이 분석해 시기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로 갈아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어떻게 변경해야 할지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변액보험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주목 받은 것이 전문가에게 펀드 운용을 일임하는 형태다.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의 대표격인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 펀드는 변액보험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VP 펀드는 1~2%에 불과한 국내 변액보험 펀드 변경률을 극복하고,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에서 벗어나 자산 운용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함으로써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가지수보다 변동성 낮아 인기

무엇보다 변액보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15~20년간 장기 투자해야 한다. 장기 투자가 어렵다면 7~10년 정도 중기 투자를 통해 수익 변동성을 기간으로 헤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때문에 장기투자의 성패는 치명적 손실을 피하는 것이 관건. 변동성이 클수록 장기간 축적한 자산이 출렁임 한번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 가치가 20% 하락한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25%의 수익을 내야 한다. 30%를 잃었다면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직전 1년 기준 가격의 추이를 살펴봤을 때 코스피지수는 무려 16.6%의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대표적 해외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S&P500도 각각 22.3%, 21.1%의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는 같은 기간 5.8%의 변동성으로 주요 주가지수보다 변동성이 현저히 낮았다. 최근 MVP 펀드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호응을 얻는 이유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한 글로벌 MVP펀드는 지난해 업계 최단 기간 내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현재 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 주식,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누적수익률이 25%를 상회하며, 연간 5%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S자산배분형, ABL생명 팀챌린지자산배분형, ING생명 자산배분형, 신한생명 S라인 자산배분형 등 자산배분형 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단기투자엔 부정적… 원금손실 우려도 주의

다만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인 적립보험료를 펀드로 구성해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에 투자한 후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즉 보험금이 확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이 달라지게 되는 것. 따라서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변액보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면 가입 유인이 떨어지고, 변액보험 해약률이 올라가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당초 목표했던 만큼 변액보험 자산을 늘리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실적 감소로 이어진다. 그리고 다음해 변액보험 수수료 실적(Fee-Biz)에도 악영향이다.

특히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생명의 경우엔 해외시장이 침체될 경우 더 큰 타격을 받을 우려도 있다.

여기에 사업비 부과수준이 높아 계약자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률이 낮다. 특히 각종 특약사항도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단순히 지금 수익률이 좋다고, 혹은 인기가 있는 상품이라고 무조건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변액보험의 경우 자금 지급 개시시점을 최초 선택한 이후 변경할 수 없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지급기간 횟수도 정해놓고 있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변액보험은 사업비 부과가 많이 되는 상품인 만큼 중도해지 시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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